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구글 캘린더의 Delegate 와 iPod Touch의 일정 동기화

많은 분들이 iPod Touch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일정관리는 PDA가 아닌 iPod Touch로 하는 분들도 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협업체제를 구축하면서 일정 관리를 구글의 Google Calendar로 하는 분들도 늘고 있다. 덤으로 iPod Touch의 호황에 힘입어 맥까지...


구글 캘린더의 강점은 협업에 있다. 캘린더를 작성해 놓은 후 "공유"를 활성화 하면 타인과의 일정 공유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팀원들과의 일정을 기록해 놓은 공유된 구글 캘린더가 있을 경우, 내가 그 캘린더를 구독함으로써 캘린더를 읽거나 혹은 수정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Mac과 iPod Touch에서의 구글 캘린더 사용이다. Mac은 자체 일정 관리 프로그램인 iCal에서 구글 캘린더를 지원하기 때문에 간단한 설정만으로 구글 캘린더의 일정을 iCal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이 "공유된" 타인의 일정의 경우, 독립된 캘린더로 보이지 않고 Delegate 탭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 정도야 간단한 불편함... 정도라고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iPod Touch로 일정을 동기화 할 때 Delegate 일정은 iPod Touch에 싱크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 문제 때문에 팀 공유 일정을 iPod Touch에서 보는 걸 포기하고 있었고... 아예 iPod Touch용 구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할까 검색하던 차에, 아래와 같이 Google Cal Delegate를 iPod Touch에 동기화 시키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아래는 영문 전문 .



Info founded at http://blog.controlgroup.com/tag/iphone/ Basically, this is what you need to do to make sure your calendars show up on iCal: 1. Open iCal, go to Preference, then to Account, finally to Delegation. Unmark all of your delegates. 2. Open the app TexEdit and copy and paste this account url on your TextEdit worksheet: https://www.google.com/calendar/dav/USERNAME@gmail.com/user 3. Now log into your google calendar. Once you are logged in, go to "My Calendar" on the left hand side and click on "settings" 4. You then will see all the calendars on displayed. Choose one of the delegates which will take you to Calendar Details tab. 5. Scroll down to Calendar Address and fine the "Calendar ID" on the right hand side. Copy the Calendar ID. 6. Go back to TextEdit and replace part of the account URL, so it goes from https://www.google.com/calendar/dav/USERNAME@gmail.com/user to https://www.google.com/calendar/dav/Calendar ID/user (mind you that Calendar ID has a "group.calendar.google.com" suffix, so an example of the final account url may look like https://www.google.com/calendar/dav/lbuhjrlgkfoi1oqs56710vkn8zh@group.calendar.google.com/user 7. Copy the altered account URL 8. Go back to iCal, Preference, then Account. 9. Add a new account, if you are using 10.6, under Account Type, select Caldav, and Paste the altered account URL in the Server Address box. If you are using 10.5, once you click Add an account, expand the Server Options, and Paste in the altered account URL in the Account URL box. 10. Finally enter your google username and password. Click Add. 11. You're done for one of your delegate accounts. Repeat the process till all of your accounts are added in this way. You will see all your calendars showing up under the Account panel in your iCal preference. Then you're done. Okay, hopefully this is clear enough. Good luck everyone. It works almost the same way for your iphone or iPod Touch. If you can't figure it out, let me know!


간단한 번역과 사진은 다음과 같다.




이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공유된 구글 캘린더는 Delegates 에서 나타나며 iPod Touch/ iPhone 과 동기화되지 않는다.



구글 캘린더에 가서, 공유된 캘린더의 캘린더 ID를 확인하자. 캘린더 ID는 위의 그림에서와 동일한 위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iCal의 Preference에 가서, 새 계정을 추가하고 서버 PATH에 적어준다. 서버 PATH는 https://www.google.com/calendar/dav/USERNAME@gmail.com/user 의 형태인 데, 이 부분의 USERNAME@gmail.com 부분을 위에서 찾아낸 Calendar ID로 교체해 준다.

이 방법으로 공유된 캘린더를 Delegate가 아닌 독립된 캘린더로 ical에 추가할 수 있으며, 독립된 Calendar는 iPod Touch/ iPone 과 아주 잘 동기화된다.


http://discussions.apple.com/thread.jspa?threadID=2009808&start=15&tstart=1

위의 링크도 참고하시길.






2009년 11월 14일 토요일

Buffalo NAS LinkStation Mini / LinkStation Quad


buffalo-ssd-linkstation-mini.jpg

이미지출처 : www.techfresh.net


buffalo_linkstation_quad_6.jpg

이미지출처 : www.reghardware.co.uk

 

NAS가 대세인가? 최근 들어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NAS에 대한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예전에는 Linux Box를 만들어서 파일서버로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었고, UPnP MediaServer를 써 보려면 fuppes등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을 이용했었는 데 최근에는 NAS에서 이런 기능들을 많이 지원해 주니...

최근의 NAS들이 포함하는 기능은 정말 다양해졌다.

- Web 접근. 웹 폴더 같이 접근할 수 있다.
- FTP. 뭐, 당연한 거겠지
- AFP. Apple 프로토콜. 나한테는 매우 중요하다. 난 맥빠니까(...?)
- CIFS (SAMBA) 윈도용으로는 당연한 것.

기본적인 파일 접근 외에,

- DLNA : UPnP 프로토콜 기반의 멀티미디어 공유 서비스.

또는,

- NFS : 리눅스 파일 마운트 기능.

등이 지원되고 심지어,

- iPhone/ iPod Touch 접근 기능
- iTunes Music Server 기능 : iTunes 프로그램으로 접근할 수 있는 뮤직 서버 기능
- Apple Timecapsule 기능 : Apple 의 TimeCapsule로 동작 ( Time Machin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음 ).

또는,

- RAID 지원 기능

까지 들어 있다.

Buffalo NAS는 LinkStation 과 TerraStation으로 구분되는 데, LinkStation은 Arm 프로세서 기반의 저가형 모델이고 TerraStation은 좀 고급 모델이다. 가격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 30~40만원대, 100만원대 ). 경험한 바로 둘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NFS 지원이다. LinkStation 시리즈는 NFS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LinkStation 시리즈는 느리다.

우선, LinkStation Mini부터.  

500G와  1T의 두가지 모델이 있다. 둘 다 2개의 2.5inch HDD를 장착하여 RAID 0, RAID 1 구성이 가능하다. 2.5인치 하드라 작다. 하드 디스크는 내장되어 있으며 교체가 불가능하다 (혹은 교체시 워런티가 없어진다).

LinkStation Quad는,

1T HDD가 붙어 있으며 최대 4개의 3.5inch SATA HDD가 장착 가능하다. 나는 1.5T 4개를 붙여 놓았다. 4개의 HDD를 사용해서 RAID 0, RAID 1, RAID 5, RAID 10 의 구성이 가능하다. 하드 디스크는 교체 가능하며 추가 및 착탈이 용이히다.

개인적으로..? 둘 다 고만고만하다. Mini는 하드를 교체할 수 없는 대신 사이즈가 작아서 가방에 쏙 넣고 나가기 괜찮다. Quad는 크고 소음도 약간 있는 편인 데... 둘의 성능은 진짜 고만고만하다. 둘 다 NFS를 지원하지 못하고, 둘 다 ARM기반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둘 다 리눅스 기반이다. 둘 다 느리다. 여기서 느리다는 건... 다중 작업에 들어 갔을 때의 얘기다. 둘 다 기가빗 이더넷을 지원하기 때문에 복사 속도는 빠른 편이고, 스트리밍은 거의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웹 어드민으로 들어가서 설정을 바꾼다거나, 혹은 이 동작을 여러개의 복사 과정에서 진행하면 아주 괴로워진다. 웹 어드민 페이지가 뜨는 데 몇 분씩 걸릴 때도 있다.

장점은... 저렴한 가격. 미니의 경우 작은 사이즈.

단점은... NAS의 성능으로는 만족할만 한 데, 웹 어드민 설정의 느린 반응이 좀... 속 터진다. NFS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리눅스에서 마운트하기가 귀찮다 ( -t cifs 옵션을 쓰고 그 뒤에 여러가지 옵션들을 붙여 주어야 하며 이 경우 속도도 NFS보다 떨어지는 듯 하다. ).

Quad를 사지 말고 TerraStation을 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나중에는 TerraStation도 하나 구해서 비교해 봐야 겠다.



아아, 참고. LinkStation Quad의 경우 1번 HDD 교체시 주의. HDD가 LinkStation의 XFS 포맷으로 포맷되어 있지 않으면 LinkStation이 아예 정상적으로 부팅되지 않는다. 반드시 교체할 HDD를 다른 Slot에 넣어서 XFS로 포맷한 후 1번 Slot에 넣어서 교체할 것.


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Intel SSD 80G

맥 미니에 있던 내장 HDD를 들어내고, SSD를 달아 줬다.

사실 맥북 프로에 달아 주고 싶었지만... 용량이 너무 작아서 맥북 프로에서 들고 다니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고. 맥 미니에 외장 하드 달아서 사용할 생각으로 미니에 먼저 달아 봤다. 나중에 성능 괜찮고 가격 저렴하고 용량 큰 놈 있으면 그 때 맥북 프로에 달아 주기로 하고...

준비물 :

1. Intel SSD X25-M 80G.
2. 2.5인치용 1394 지원 외장 HDD : Mac Mini 오리지널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기 위해.



맥 미니를 뜯는 과정은 사진 찍어 두려 했다가 귀찮아서 포기... 과정은 그닥 어려움이 없으나 적절한 도구의 선택이 중요하다. 퍼터 나이프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길. 나는 회사에 굴러 다니는 목공용 끌로 맥 미니의 껍데기를 벗겨 내었다. 한 2분 걸렸나...?


intel-x25-ssd-review.jpg

이미지출처 : www.ubergizmo.com


사진 왼쪽에 보이는 놈이다.


설치하고 조립하는 데는 한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SuperDriver 아래에 하드가 달려 있는 데, 하드의 나사 4개를 풀고, 온도 센서를 떼 내고, 위로 살짝 밀어서 꺼내면 된다. 아... 이게 참 설명하기 어렵다. 여튼 하드 꺼낼 때 불필요하게 나사 많이 풀지 않고 하드에 연결되어 있는 4개만 풀면 된다.

내 경우는 일반 PC에서 하드 떼고 조립할 때보다 훨씬 편하게 빨리 한 것 같다.

자.. 그리고 조립한 후, Snow Leopard를 설치한다. 설치하는 동안, Mac Mini 의 오리지날 하드 디스크를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에 넣어 조립한 후 1394로 맥 미니에 연결해 둔다.

설치가 끝나고 익숙한 맥의 환영 메시지가 나온 후, 외장 하드디스크로 변신한 오리지널 맥 미니 하드디스크로부터 설정을 복원한다. 복원하는 데 약 30분 걸린다. 이건 정말... 맥 만세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하드 디스크를 교체한 후 OS만 설치하고 나면 원래 있던 하드디스크의 모든 설정/ 어플리케이션/ 도큐먼트가 그대로 들어온다. SSD로 교체한 후 원래 하드에서 설정을 가져오면 정말... 모든 설정이 똑같이 그대로 들어 있어서 아무런 추가 작업을 할 게 없다.


여튼. 그렇게 SSD 설치가 다 끝났다. SSD 설치에 약 15분, Snow Leopard 설치에 약 30분, 원본 하드 디스크에서 설정 복사/ 복원하는 데 약 20분.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다.


그럼... 성능은 어느만큼 차이가 나느냐.



왼쪽이 SSD, 오른쪽이 HDD (1394 외장으로 물린 원본 하드 디스크).

뭐... 총점으로는 약 5배 정도 차이가 나는 듯. MBP에 물린 HDD 가 40점 정도 나오니까. 속도는 진짜 엄청나게 빠른 것 같다.

일단 프로그램 띄울 때는 정말 속도... 빠르다. 아직 리부팅은 못 해 봐서 딱히 부팅 속도는 비교해 보지 못 했지만.



빨라져서 좋다. 아싸.


2009년 8월 16일 일요일

즐거운 달리기. Nike+



음... 세상은 애플을 기반으로 돌아간다. 적어도 최근 나의 생활들은 그렇다. iPod 으로 시작했던 나의 애플 생활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모든 집기들을 Apple 제품으로 바꾸는 데까지 진행되어 버렸다. 이 모든 변화는 최근 2년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Apple IPod 1세대 모델로 iPod 생활을 시작한 2002년 경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MacBook Pro, Mac Pro, Mac Mini, iPod Touch, iPod Mini, 그리고 Sound Stick II 에 이어서 결국 Nike+까지 구해 버리고 말았다.

Nike+는 나이키와 애플의 합작품이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게 iPod Nano에 끼우는 장비고, 오른쪽에 있는 게 센서다. 센서를 Nike+로고가 찍힌 Nike 운동화의 하단에 꽂아 두고 달리기를 시작하면, 내 달리기 정보가 iPod Nano에 저장되고 그 저장된 데이터는 Nike 웹 사이트에 업로딩 되어 나중에 내가 어떻게 운동을 했는 지에 대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Nike에서 나오는 운동화 중 Nike+로고가 박힌 놈은 저 센서를 넣을 수 있는 창이 있다. 물론 나는 아디다스 신발인 관계로 아디다스 신발의 혓바닥을 조금 찢어서 그 안에 센서를 넣어 버렸지만....

Nike 웹 사이트에서는 개인의 달리기 정보를 저장할 뿐 아니라, 그 정보를 공개하고 클럽을 구성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달리기에 대한 재미를 배가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를 달성하면 트로피가 제공되고 그 정보는 항상 웹 사이트 사용자들에게 공개된다. 또한 친구 혹은 동호회 회원끼리 달리기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같이 달리는 느낌을 줄 수 있고... 여튼 재밌다.

뭐... 스포츠 소셜 네트워킹이랄까.


센서가 아주 정확하지는 않은 게 흠이다. 가속도 센서라니 100%를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겠지만, 오늘 트레드밀에서 캘리브레이션을 했는 데도 2.5km 달리는 데 약 100m 정도가 추가로 기록되었다. 캘리브레이션 전에는 저것보다 더 많이 나왔던 것 같고...



덕분에 즐겁게 뛰겠다.


2009년 8월 10일 월요일

거 봐... 또 당했지 : SKT의 물타기.

아이폰은 국내에 안 나온다! 는 강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는 국내 통신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덕분에 산지 몇 달만에 시도 때도 없이 지 맘대로 꺼지는 Xperia를 좀 더 열심히 써 봐야겠습니다. 그나마도 귀찮으면 전에 쓰던 3G 폰에 USIM카드만 바꿔 끼워서 그냥 핸드폰 사용자로 돌아가렵니다. 댁들의 유치하고 치졸한 장난에 놀아나는 것도 지쳤고, 말도 안 되는 데이터 요금제에 wi-fi, 3G 바꿔 가면서 쓰는 것도 지겹습니다. 돈 안 내고, 안 쓰렵니다.



여기서부터 반말로.

오늘 새벽은 한국의 Geek 들에게 뜨거운 밤이었다. SKT에서 iPhone을 등록시켜 주겠다는 루머가 어디선가 흘러나와 밤새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떠 다녔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국내의 핸드폰 등록은, 사용을 차단하는 Black list 기반이 아니라, 사용을 허가하는 White List 기반이다. 그래서 국내에서 정식 발매가 되지 않은 외산 휴대폰은 국내에서 쓸 수 없다. 미국에서 아무리 좋은 폰을 쓰고 있었어도 귀국할 때는 폰 반납하고 한국에서 새로 사야 한다. 미국 폰은 국내 White List에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새벽, SKT 에서 정말 단비같은 소문을 흘리기 시작했다. 외국에서 사 온 폰도 대리점에 가져오기만 하면 White List에 등재시켜주겠다는 거였다. 외국에서 폰들을 들여와서는 폰으로 못 쓰고 MP3 Player나 PMP로만 사용하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큰 희소식. 물로 그 전에도 어떻게 어떻게 하면 White List에 등재 안 하고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고는 했으나, 그게 복잡하고 어쩌고 해서 많이 쓰이지도 않았거니와. 어쨋거나 정식으로 등록시켜 주겠다고 했으니 이제는 외산 휴대폰이 국내에서 정발되기만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그냥 들고 SKT 대리점만 가져가면 쓸 수 있는 좋은 세상이 오는 듯 싶었다. 그래서 Geek 들은 어제 밤새 인터넷을 떠돌아 다니며 오늘 아침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 세상일이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 게.


SKT 에서는 루머를 사실로 확인해 줬다. SKT 는 외산 휴대폰을 이용해서 자사의 통신망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기기로 적합한 경우에만.

국내 기기로 적합한 경우란, 예를 들자면 전파연구소에서 국내 전파인증을 받아서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라는 걸 검증받은 기기를 의미한다. 전파인증은 대부분 제조업체에서 해당 국가에 신청한다. 개인이 할 수도 있지만 비용도 비싸고 과정도 복잡하다고 한다.

자, 생각해 보자. 어느 미친 외국 기업이 국내에 출시하지도 않는 핸드폰을 돈 들여 가며 국내에 전파인증을 해 주겠는가? 안 한다. 그럴 돈 있으면 사원들 간식이나 사주는 게 남는 거다. 아무 이유 없이 국내 전파 인증을 해 줄 이유가 뭐가 있나.

여기서 다시 iPhone으로 돌아가 보자. iPhone은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위대한 방통위는, 아이폰에 들어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위법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관련 실정법을 위반하고 있는 기기다. SKT 에서는 이 기기가 국내 기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등록을 안 해 줘도 그만이다.

더 웃기는 문제도 있다. 대부분 국내에 나오는 외산 폰은, 외산 폰과 다른 모델명을 가진다. 예를 들어 맨 뒤에 Korea를 뜻하는 K를 붙인다거나, 혹은 특정 숫자/문자등을 붙여서 국내용과 외국용을 구분한다. 이렇게 나오는 기기들은 동일한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델명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하지 못한 기기로 분류된다.

다시 iPhone으로 돌아가 보자. iPhone은 국내/국외에 대해 동일한 모델명을 적용한다. 그러니 아무 문제가 없다. KT에서 만일 iPhone을 출시한다면, SK는 용쓰지 않고 그 모델을 쓰는 사용자를 그대로 빼다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나마 아직 KT 는 국내 출시에 확실한 일정을 제시하지 못 하고 있고, 애플은 방통위에서 위법 판정을 검토당하는 입장에서 iPhone이 국내 출시에 적합하다고 할 수도 없는 판이다.





에라... 용 쓴다 용써. KT는 2년 째 들여온다 어쩐다 떡밥만 무수히 뿌리고 있고, SKT는 KT가 계속 이슈가 되니까 쉬지 않고 열심히 물타기 하고 있고, 둘 다 말도 안 되는 App Store만들었다고 뻥만 치고 있고, 둘 다 이미지 광고만 열심히 하고 있고 (SKT의 이미지 광고는 이제 진짜 짜증나는 수준이다. 세상의 좋은 일은 자기들이 다 하고 있는 듯한 광고.. 하지만 실상은 그런가?) 방통위는 딴지 걸고 있고, 제조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고... 다들 짜증만 나게 하는 구나.


관 두셈. 난 그냥 일반 전화기로 돌아갈래.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Olympus PEN EP-1



여기도 한참만에 글을 올리는 군... 트위터에 빠져서 한 달여만에 헤메다 나옴.

오래간만에 카메라 관련 포스팅. 올림푸스에서 마이크로-포-서즈라는 새로운 포맷의 카메라를 내 놓는다. 과거 필름시절의 35mm (135), 중형, 대형 등으로 필름의 크기에 따라 판형이 분류되어서 판형을 구분하기 편리했던 시대는 이제 갔다. 디지털로 넘어 오면서는 각 사마다 자기 마음대로 지어서 내 놓는 마운트/판형의 이름들의 홍수속에 도대체 어느 카메라와 어느 렌즈가 호환되는 지 아빠 백통은 어느 카메라인지 혹은 렌즈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러던 중 올림푸스, 파나소닉, 라이카 등 몇 개의 회사가 뭉쳐서 공통의 마운트 규격과 CCD 규격을 사용하기로 하고 정한 업계 표준이 four-thirds 포맷.

기존 각 회사별로 CCD와 마운트의 규격을 정해서 쓰던 데 반해서, 이 포-써즈 포맷을 사용하는 카메라는 동일한 규격의 CCD와 마운트를 사용하기로 한다. 즉, 파나소닉의 렌즈를 올림푸스, 혹은 라이카의 바디에 사용할 수 있고 그 반대도 물론 가능하다.

그럼, 포써즈의 장점은 마구 바꿔 쓸 수 있는 데 있느냐? 그건 아니고... 디지털로 넘어 오면서 촬상소자의 특성상 무한정 CCD를 키울 수 없는 문제가 있다. 필름은 판형이 깡패라고 중판 대판으로 갈 수록 당연히 인화물의 품질이 좋아지지만 CCD의 경우는 무조건 판형을 늘릴 수 만은 없는 기술적 가격적 문제가 있었다. 포-써즈는 디지털에 최적화된 마운트와 CCD의 크기를 산정하고 정해 놓아서 상대적으로 저가에 완성도 높은 품질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 세우고 있다. 물론, 기술이 앞으로 발전함에 따라 CCD에 대한 기술적 제약도 낮아지고 가격도 낮아질 거라서 이 포써즈의 장점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는 사실 미지수.

자... 이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DSLR 시장은 이제 35mm급 필름 사이즈 CCD를 장착한 카메라들이 일반 사용자용으로 양산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니콘, 캐논 모두 35mm 필름 사이즈 CCD를 장착한 DSLR을 출시하고 있다. 물론 고가의 전문 촬영장비는 중판 사이즈의 CCD를 장착한 놈도 있지만 엄청난 고가에 일반 양산품이 아니니 제껴 두자. 어쩃거나 판형이 큰 DSLR들이 나오면서 포 써즈는 "그럼 싼 거 말고 니가 내세울 게 뭔데?" 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게 된다.

포써즈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작은 거..."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기존 올림푸스에서 나온 바디들은 작게, 더 작게를 모토로 하고 있는 듯 싶었다. 다른 DSLR들이 육중한 덩치와 하마입같이 넓은 마운트를 들고 나오고 있을 때 올림푸스의 바디는 점점 작아지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DSLR의 태생상, 몸통에 거울을 들고 다녀야 하는 신체적 구조는 작게 더 작게의 한계까지 가고 있었고...

그래서, 아 그럼 거울 빼! 하고 거울 빠진 마이크로 포 써즈가 등장. 마이크로 포 써즈는 동일한 크기의 CCD를 사용하지만 거울을 빼서 바디의 크기가 작아졌고, 렌즈가 CCD에 더 다가옴으로써 마운트의 규격까지 작게 만들어 버렸다. 결국 다 작아진... 컴팩트 사이즈보다는 조금 큰 카메라의 탄생.

그러니까, 마이크로 포써즈는 포써즈와 동일한 크기의 CCD에 조금 더 작은 마운트, 조금 더 작은 렌즈가 되었다는 얘기.


개인적으로는... 잘 될까? 하는 의문. 지금 카메라 시장은 렌즈교환형 카메라 (DSLR을 포함한), 고급형 카메라, 초소형 똑딱이 카메라의 3분할 구도라고 보는 데 마이크로 포 써즈는 렌즈교환형 고급형 카메라라는 어중간한 포지션에 놓이지 않을까 싶다. 렌즈교환형으로 표현이 자유롭다는 건 이점이지만, 역시 판형이 깡패라고 날로 대형화되어 가는 CCD에 비해 1/4 크기의 작은 CCD는 아무래도 좀 아쉬워질 것 같다. 아직은 2종밖에 없는 렌즈군도 문제. 만일 라이카에서 렌즈군을 내 주고 파나소닉에서 라이센스해서 저가형 라이카 카피렌즈들이 쏟아진다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나라면 글쎄... 렌즈군이 확보되기 전에는 아직 딱히 구매할만한 매력을 느낄 수가 없는 제품이 될 것 같다. 렌즈가 작으니 조리개 수치가 낮은 렌즈를 제조하기도 어려울 거고 망원의 구현도 그렇고... 결국 하이엔드를 대체하거나 혹은 하이엔드에 밀리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2009년 6월 10일 수요일

Xperia에 KTF USIM 동작 성공

일단 시작은 이 글 이었다.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 맥널티님의 글.

 

Xperia... SKT 전용으로 나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SKT 신규 계약으로 들어갔다. KTF는 핸드폰 변경한 지도 얼마 안 되었고... 이런 저런 사정들이 있어서. 솔직히 내가 WM기기를 얼마나 열심히 쓸까 하는 것도 의문이었다. 어쩃거나 기존의 KTF는 착신 전환을 시켜 두고 SKT를 열심히 사용해 줬다. 말도 안 되는 Syncmail 서비스도 써 주고 있었고 20000원이 넘는 어처구니 없는 데이터 서비스 요금도 꾹 참고 써 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작년 8월부터 KTF<->SKT간의 USIM Lock이 해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슨 말이냐 하면, KTF에서 쓰던 USIM카드를 SKT의 단말기에 꽂아도 동작이 된다는 것.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다. 자사가입자간에는 USIM카드를 바꿔 끼워서 단말기(전화기)를 바꿀 수 있게 풀어 준 것은 알고 있었지만 KTF - SKT간 USIM 교환 금지가 해제된 것은 모르고 있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각 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서비스 신청을 해야 한다. 웃긴다... 외국에서는 당연하게 되는 기능인 데, 우리 나라에서는 안 되게 막아 놓은 다음에 고객에게 USIM Lock 해제 "서비스"를 제공한단다. 어불성설이다.

어쨋거나 각 사 사이트에서 "자사 단말기에 타사 USIM 사용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 데, Show에서는 Show사이트에서 "USIM 이동성"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고, SKT에서는 "타사간 USIM  잠금해제"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이 기능이 통신사에게는 약이면서 독이기 때문인 지... 찾을 수 없게 꼭꼭 숨겨 놓았으니 잘 찾아 보아야 한다.

나는 SKT 단말에 KTF USIM을 꽂아서 사용할 것이므로 SKT에서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메뉴를 찾아 헤메고 헤멘 끝에 신청 성공. Xperia의 경우 S/N 혹은 일련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오는 데, 이 때의 일련번호는 배터리를 제거한 뒷면에 보이는 Serial Number의 마지막 6자리 숫자이다.


이렇게 해 놓고 KTF USIM을 끼운 후 전원을 켜니... KTF로 들어가진다. 오케이. 여기까지 해서 USIM은 풀었다. 이제 SKT 기계로 KTF의 음성통화, 영상통화, SMS 송/수신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인터넷하고 MMS는...?


이건 좀 복잡해진다. Windows Mobile을 탓하자. 설정이 복잡한 관계로 그림으로 대신한다.

우선 시작->설정->연결에 가서, 고급 탭을 누르고 새 연결 작성을 선택한다.

이름은 편한 대로 넣어 주고, 모뎀 종류는 "전화 모뎀 통신(GPRS)"를 선택한다.



액세스 지점 이름에 default.ktfwing.com 을 입력한다.

다음 페이지는 공란인 채로 저장한다 .


그리고 나선 인터넷 연결 설정에서 방금 저장한 모뎀을 선택해 준다. 기본값은 SKT 3G였던가 그럴 거다.


이렇게 해 놓고 나서 인터넷 연결을 해 보면... 잘 된다. 방금 테스트해서 웹 사이트에 접속 되는 거 확인했다.


남은 건 MMS뿐인 데, 지금 MS-SMS를 설치해 놓은 상태라 아직 SMS 및 MMS는 테스트해 보지 못 했다. 이건 일단 KTF 착신부터 풀어 놓고 -_- 해 봐야 할 듯.



어쨋거나 이 방법으로 SKT의 비싼 인터넷 요금제에서 KTF의 그나마 저렴한 요금제 (10000원에 200MB) 로 옮겨갈 수 있는 문은 열었다.


문제는 SKT의 약정해지 요금이군... -_-;



2009년 6월 9일 화요일

한국형 App Store... 이 뭥미?


SKT에서 진행 중인 한국형 App Store의 메인 화면이다. 한국형 App Store...라는 말이 참 재밌게 들린다. 도대체 "한국형 App Store"라는 말에서 "한국형"이라는 게 뭘 뜻하는 걸까? 언어가 한글로 되어 있다는 거...? 아니면 한국형 웹 환경에 맞게 되어 있어서 ActiveX등을 깔지 않으면 접근이 안 된다는 거...? 도대체 저 "한국형"이란 단어의 의미가 뭔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일단 접속을 해 볼라치면, 웹 사이트는 통짜 Flash로 구성되어 있다. UI에 제법 신경을 쓴 모양으로 빙빙 돌아가는 거 하며 화려한 UI가 제법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통짜 Flash다. 다시 말하자면,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이 안 된다. -_- 뭐하나는 거냐 SKT.

App Store는 모바일 기기에서 보다 쉽게 Application Software를 구입할 수 있게 하는 게 그 목적이 아니었을까. 저런 형태로 어플리케이션을 모아서 파는 건 이미 PocketGear나 Handango 등의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일 건 데. 저건 단순히 Web Store일 뿐 App Store는 아니지 않나. Apple이 iPhone 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모바일 기기에서 구입할 수 없게 해 놓고 itunes에서만 구입할 수 있게 해 두었다면 과연 그렇게나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팔릴 수 있었을까?

음... 개발자가 개발자 회원으로 가입해서 Application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게 해 두었으니 그걸로 App Store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을까.


가입해서 프로그램 구매를 시도해 본 후에 좀 더 써 보려 했으나... 맥 기반의 Safari에서는 회원 가입조차 되지 않는다. 에라 관 두자. (비밀번호를 똑같이 넣은 후 가입신청을 해도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가입신청을 받아 주지 않는군)

2009년 6월 8일 월요일

iPhone 3GS. 국내 출시는...통신사와 애플의 싸움.



어제 밤샌 분들 꽤 있을 거다. 아직 우리 주변에는 WWDC라고 하면 그게 뭐 예전 WWF하고 비슷한 거냐고 물어보실 분들도 많겠지만, 또 그만큼 애플의 제품들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다. 나도 불과 2,3년 전만해도 WWDC가 뭔지 모르고 살았으니까. 어쨋거나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에서 WWDC 가 열렸고, 3세대 iPhone인 iPhone 3GS가 발표되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기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밤새 twitter 및 온라인 쇼를 지켜보느라 고생하셨던 분들께 애도를...) iPhone3GS는 이번에도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아.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2년동안 iPhone을 목빠지게 기다렸다가 불과 한달 전에 Xperia를 구입한 지라 내심 iPhone이 발매되지 않기를 바랬었다. iPhone이 발매되면 Xperia를 어떻게든 처분하고 다시 iPhone으로 옮겨 가야 하는 데... 그게 참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든 일이 될 것 같아서. 여튼 덕분에 큰 짐 덜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앞으로도 iPhone의 출시는 어려울 거라고 본다. iPhone의 출시가 어려운 이유는 미국과 우리 나라의 핸드폰 시장이 다른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고. 국내 통신사들은 과거와 달리, 또는 외국의 경우외 달리 핸드폰 보조금을 부담하는 데 그닥 적극적이라고 느끼지 못 하고 있다. 간단한 예로 옴니아의 경우, 국내에서는 출고가가 거의 100만원을 호가하였으며 지금도 어디 가서 하루 종일 발품팔지 않는 다음에야 5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 50만원도 그냥 50만원이 아니고 2년 약정에 요금 약정에 서너달 정도씩 사용해야 하는 두세가지의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가격이 그렇다. 지금 구글에서 omnia verizon price를 한 번 넣어 보면, $200 정도의 가격으로 나온다. 이게 08년 12월 가격이 그렇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출시가 많이 늦었던 점은 있지만 그렇다 해도 6개월 전에 외국에서 $200불에 팔리던 기계가 우리나라에서 50만원에 팔린다는 건 좀 우습지 않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 데 초기가는 아마 $250불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국내에서는? 초기 출시가가 95만원 정도 되었을 거다. 그나마도 삼성에서 출시가 100만원 밑으로 내려야 한다고 SKT하고 협상해서 10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고 들었다. 그 95만원도 별의별 약정이 다 들어가야 가능한 가격이었고. 우리 팀에서도 테스트/개발용으로 옴니아 세대를 구입했는 데 아마 2년 약정 전화요금 약정, 몇 가지의 서비스 약정 포함해서 80만원 이상씩 줬던 걸로 기억한다.



자... 그럼 여기서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기계 값은 변하지 않는다. 아무리 국내/국외 시장에 대한 삼성의 가격정책이 다르다고는 해도 국내에서 100만원 출고하는 기계를 외국에 50만원에 팔지는 않을 거다. 약간 싸게 판다고 가정해서 80만원에 팔았다 치자. 국내 100, 국외 80.

그런데 국내에서는 같은 기계가 95만원, 미국에서는 30만원에 팔린다. 그럼 그 차액은 누가 지급하는가? 통신사가 지급한다. 통신사에서 2년동안 우리 회사를 사용해 주시면 좋은 기계를 싸게 드리겠습니다 - 하고 싸게 내 준다는 말이다. 이 통신사 지원금이 국내는 5만원. 국외는 50만원이 된다. 10배 차이다.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가자. 아이폰은 국외에서 약 3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팔렸다. 용량이 큰 것들은 약 50만원 정도 까지 올라갔던 걸로 기억한다. 외국에서 나온 폰이라 정확히 출고가가 얼마일 지는 모르겠으나 성능이나 애플의 가격정책을 고려해 볼 때 결코 옴니아보다 많이 저렴하지는 않을 거다. 대략 30-50정도의 보조금이 통신사에서 지급되었을 거라 생각할 수 있겠다. 국내에서 저런 가격의 보조금을 지급해 가면서 아이폰을 도입한다면? 난리날 거다... 삼성, LG를 비롯한 핸드폰 제조사들이 왜 우리는 저 가격에 보조금 지원 안 해 주냐고...
통신사는 저정도의 보조금을 지원할 경우 타 기업들까지 지원해 줘야 하므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게 될 테니 안 한다.

그럼 다시 애플의 문제인 데. 애플은 자사 제품의 가격이 싸야 잘 팔리니까 당연히 통신사에 보조금을 요청한다. 애플은 삼성, LG처럼 기계만 파는 게 아니라 자사 제품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팔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기계를 많이 팔아야 하고 가격을 낮출 수 밖에 없다. 모델도 하나 밖에 없어서 이거 안 팔리면 저거 팔고식의 장사도 어렵다. 더구나 세계 각국에 출시된 가격이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 통신사에서는 보조금 왕창 받고 어느 나라 통신사에서는 보조금 안 받고 뭐 이런 식으로 장사하기도 어려울 거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결국 통신사-애플간의 보조금 전쟁이 국내에 아이폰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 WIPI? App Store? MP3 문제?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국내에서 예전같이 핸드폰에 대한 보조금이 확대되지 않는 한 아이폰을 국내에 들어오기 힘들 거다.

만일 아이폰이 들어온다면...? 들어오는 방법은 보조금 지급인 데 보조금 지급할 경우 다른 제조사들도 보조금 달라고 뺵빽댈거고 건너편 통신사들은 불법 보조금이라고 빽빽댈거니까... 아마 보조금 지급의 형식으로는 어려울 거고, 말도 안 되는 약정 요금제 하나쯤 더 만들고 기계 할부값 끼워서 팔지 않을까 싶다. 이 방법이 아니라면 어느 통신사든간에 정말 큰 결단을 내리는 거겠지... (그런 통신사가 있을까?)


그니까 도입은 어렵다는 데 한 표.




아.. 국내에 보조금 문제때문에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고? 그래서 보조금 다시 올리면 안 된다고? 보조금은 물론 핸드폰 갈아타기 좋아하는 사람들 때문에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일부 미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 보조금이 없어진 다음에 좋아진 게 뭐가 있나? 통신사들은 보조금 대신 쇼킹스폰서니 뭐니 허울만 좋은 요금제들을 내세워 사용자들이 폰을 많이 쓰게 만들려고만 혈안이 되어 있고, 기본요금은 인하되지 않았으며 데이타 요금제는 어이없는 가격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보조금이 없어졌으면 그 보조금만큼 사용자에게 좋은 게 있어야 하는 데 결국은 그 동결된 보조금 그대로 통신사의 수익으로 들어가 버리지 않았나?

어차피 고객들 돈을 빼 갈려고 맘 먹고 있다면, 보조금이나 풀어서 원하는 폰 맘껏 쓰게 해 달라는 말이다. 말도 안 되는 WM폰 가져다 놓고 반품 받아 주느라 고생하지 말고.






2009년 6월 1일 월요일

XBL - Project Natal.

Project Natal - The Ultamate Mixed Reality라고 불러도 좋을까.

회사에 XBox 360과 PS3 가 모두 있다. 게임할 엄두는 거의 못 내고 UPnP/DLNA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거지만. 그런데 PS3의 UI에 적응되고 나니 XBox의 UI는 뭔가 너무 화려하고 복잡해 보여서 XBox는 잘 안 켜게 된다. fuppes와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어서 더 그런 건 지 몰라도...

하지만 이 Project Natal이 성공한다면, PS3는 아마 켤 일이 없을 지도 모르겠다.

이번 E3 쇼에서 선 보인 작품중의 하나가 Project Natal 이란 것으로, "도구 없이", "몸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이제는 게임을 하기 위해 조이스틱/게임 패드가 필요 없다. 그저 화면 앞에서 몸으로 움직여 주면 되는 것이다. 손을 왼쪽으로 움직이면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오른쪽으로 간다. 이 모든 일들이 맨손으로 이루어진다. 게임패드를 들 필요도 없고, Wii Remote가 날아가서 PDP/LCD 화면을 깨 먹을까 봐 손목에 스트랩을 칭칭 감을 일도 없다.


그림에 보이는 저 TV앞의 시커먼 장치 하나만 설치하면 앞서 말한 꿈같은 일들이 실현된다고.

MS는 대단한(!)영상 처리 기술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모션을 인식하고 각 모션을 관절단위로(!) 구분해 낼 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단순히 손의 방향만 잡아 내는 게 아니라 팔꿈치가 어디서 어떤 각도로 휘었는 지, 공을 차는 동작이 어떻게 되는 지 정확하게 구분해 낼 수 있다고 한다. 아마 저 세 개의 구멍 중 2개는 스테레오 비전 처리를 위한 카메라일 거라고 추정되고. 나머지 한 개는... 뭘까? -_-;;;

심지어 고도로 발전된 영상처리 기술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얼굴 인식을 통한 자동 Log-in기능도 제공된다고 한다. 게임패드를 들고 버튼을 누르던 시대는 갔다. 그냥 모니터/TV 앞에 서면 XBox는 "WooJoo님 안녕하세요"라고 하고 나를 인식한 후 게임을 로딩해 줄 것이다.


아, 물론 몇 가지 문제는 있을 건 데, 2인 플레이가 가능할 지는 사실 조금 의문이고, 정지된 배경에 대한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기능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게이머 뒤로 뭔가 움직이는 게 있으면 안 될 거다. 즉 게임하는 사람 외에는 전부 뒤 쪽에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숨만 쉬고 앉아 있거나 아니면 거실의 옆 쪽으로 물러 앉아 있어야 할 것으로 추정. Wii 같이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은 보기 힘들겠다. 실제로 Engadget에 올라 있는 이미지도 가족들은 전부 옆으로 비켜 앉아 있다.


마... 꿈같은 이야기긴 한 데, 어쨋거나 이 기기는 2009년 내에는 정식발매될 계획은 없다고 한다.


http://www.engadget.com/2009/06/01/microsoft-announces-motion-controller-for-xbox-360/

역시 인가젯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YmY0JNRIPOU

유튜브 데모 영상 추가.

XBL (XBox Live) Update at E3 Show.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관련 전시회인 E3 쇼가 한국 시각으로 (아마도) 오늘 새벽 시작되었다.

이번 개막에서 가장 주목 받는 건 역시 XBox인 것 같다. Microsoft는 XBox 360 관련된 몇 가지 기능들을 추가로 보여 주고 있다. Sony에서는 UMD 드라이브를 제거한 PSP와 PS3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Sony Erricson의 핸드폰을 공개한다 했는 데 아직 그 쪽은 어떻게 되어 가는 지 잘 모르겠고...

네트워크가 XBox 안에 다 들어갔다. 그 중 특히 Social Network이라고 할 만한 부분들이 그 안에 속속 들어가고 있는 데, XBox를 이용해서 Facebook, Twitter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또 last.fm을 이용한 오디오 스트리밍, Netflix를 이용한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해 진다. Netflix는 정말 부러운 부분 중의 하나다.외국의 기업들은 이런 네트워킹/ 소셜 네트워킹 기능을 자사의 플랫폼이나 기기에 넣어 주고 있는 데... 왜 우리는? 이라는 질문을 여기서도 던져 보게 되는 군.



진짜로 홈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기로 마음 먹은 건 지. 일단 UPnP/DLNA를 이용해서 집 안에 있는 멀티미디어 파일 검색은 기본으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각종 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들을 내장했으며, 집 안에 멀티미디어 파일로도 부족해서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서버에의 접근까지 열어 두었다. 멋지지 않은가. 이거 하나면... 뭐든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게임을 하다하다 지치면 트위터, Facebook등에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고, 홈 네트워크에 저장된 영화를 보거나 스트리밍 서버에 원격으로 접속해서 영화/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거기에 하나 더 해서,

게임을 사기 위해 지갑을 들고 용산/국전/테크노마트 등지를 헤메고 다닐 일도 없어질 듯 하다.



GoD 기능이 들어가서, 원하는 게임을 온라인으로 구매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와우. 현재 약 30 타이틀 정도가 나와 있으며 앞으로 주단위로 업데이트가 된다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게임의 대여는 되지 않고 구매만 된다고 한다. 저거 렌탈 가능하면... 1주 렌탈한 사이에 엔딩 보기 위해서 일주일 내내 XBox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불행한 사람들이 꽤 많이 나오겠다. (근데 국내에서는 GoD를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문득 든다.)

어쨋든 보기에 즐겁다.



* 사진 및 일부 내용은 Engadet에서 발췌.

http://www.engadget.com/2009/06/01/xbox-360-getting-full-retail-games-delivered-on-demand/

http://www.engadget.com/2009/06/01/xbox-live-gets-live-tv-streaming-netflix-browsing/

2009년 5월 24일 일요일

Spyder3, Selphy ES3




Canon Selphy ES3.

염료승화형 프린터. 요샌 가격들이 참... 착해져서. 염료승화형 프린터도 30만원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거의 100만원을 호가했던 것 같은 데... 각설하고, 현재 염료승화형 프린터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2 모델 중 Canon의  Selphy ES3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50장짜리 카트리지가 들어가고, 꼭 밥통같이 생긴 외형으로 아래 헤벌쭉 벌린 입쪽으로 인화지가 들락날락하며 프린팅하고 머리 뒤쪽 공간으로 뱉어내 준다.

근데, 이상하다. 색감이 모니터에서 보는 것과 달리 엄청 어둡게 나온다. 현재 인화 환경은... 찍는 건 이것 저것. Xperia의 내장 카메라를 이용하기도 하고, Ixus를 사용하기도 하고 F3의 필름을 스캔하기도 한다. 근데 모두 다 내 MBP의 모니터에서 보는 것보다 사진이 엄청 아둡게 나온다.


그래서...



Spyder3.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툴.

우선 수동으로 모니터를 Calibration해 보았다. OS X는 자체 캘리브레이션 툴이 있으므로 (링크) 내 눈을 믿고 캘리브레이션 해 보았는 데... 어 글쎄, 캘리브레이션 해 놓고 보니 어두워 보이기는 한다. 근데 MBP의 모니터와 외장으로 연결된 Cinema Display와 색감이 또 다르다. MBP의 모니터가 좀 푸르다. 눈으로 맞춰 보려고 애를 썼으나 역시... 안 되는 건 안 되고. 그래서 또 하나 업어온 게 Spyder 3.

모니터에 척 붙여 놓으면 캘리브레이션이 된다. 오호라.

MBP의 내장 모니터와 Cinema Display를 캘리브레이션. 오호 신기하게도 둘의 색감이 매우 비슷해졌다. PC의 모니터와 외장 Dell 모니터를 캘리브레이션. 오호 신기하게도 둘의 색감이 매우 비슷해졌다. MBP와 PC간의 색감을 비교하면? MBP 에 붙어 있는 2대의 모니터는 약간 따뜻한 색감인 데 반해 PC 에 붙어 있는 2대의 모니터는 둘 다 시푸르딩딩한 색깔을 보여 주고 있다. 기기간의 색감이 맞지 않는 건 좀 의외.

어쨋든... 캘리브레이션을 마친 후 다시 인쇄!




역시... 어두컴컴하다 -_-.

Selphy ES3의 패널을 이용해서 Brightness를 확 올려 주고 다시 인 쇄!



왜 아직도... 어두컴컴한 거냐 -_-;;;;




모니터에서는 밝고 화사한 데 희한하게도 Selphy에서 인쇄하고 나면 색감이 어둡다. 어두운 것도 어두운 건 데 뭐랄까... Contrast가 너무 높게 설정된 듯 싶다. 얼굴의 굴곡에도 명부/암부가 진하게 나타날 정도니까.


좀 더 연구해 봐야겠다.

2009년 5월 19일 화요일

Sony DRC-BT15

Sony DRC-BT15 Bluetooth dongle

소니의 블루투스 모듈 DRC-BT15

나온 지 제법 된 모델이지만, 2가지의 장점이 있다. 우선 최대 8대까지의 멀티-페어링을 지원한다. 내 휴대폰과 페어링을 시킨 후 MP3와 다시 페어링을 시킬 수 있으며, MP3로 노래를 듣고 있는 도중에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핸드폰과 연결이 된다. 전화를 끊으면 다시 MP3와 "자동으로" 연결되어 노래가 재생된다. 멋지다.

둘째로는 이어폰 교환형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이어폰과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B&O A8과 연결해서 들을 수 있다.

단점은 액정이 없는 것. 전화가 왔을 때 수신자를 바로 확인할 수 없는 게 단점이랄까.


지금까지 연결해 본 장비들 : Xperia, 맥북, iPod Touch 2세대.

사용해 본 이어폰 : 아이팟 번들 이어폰, 아이팟 마이크 달린 이어폰, 오디오 테크니카 ATH-ES7


맥북과 연결했을 떄가 제일 안 좋다. 맥북에는 이미 키보드와 마우스의 2가지 블루투스 장비가 붙어 있어서인지 몰라도, DRC-BT15를 연결해 두면 마우스가 버벅일 때가 있다. 마우스 포인터가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인다. 마우스를 껐다 켜면 괜찮아진다. 그리고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키보드 타이핑을 할 때 DRC-BT15에서 드드드득 하는 잡음이 나기도 한다. 볼륨 조정, 재생, 일시정지, Skip 모두 정상 동작.

Xperia와는 무난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역시 전화로 쓸 때 최대의 장점은 멀티 페어링. 음악을 듣고 있는 중에도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물론 전화가 끊기면 다시 MBP 혹은 iPod Touch와 연결된다. 말을 하면 상대방 쪽에서 목소리가 좀 탁하게 들린다고도 하고, 가끔 내 목소리가 나한테 메아리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전화용으로 쓰기에는 무난한 수준. 원체 SKT 3G가 음질이 안 좋기도 하고.

iPod Touch 2세대와도 무난히 붙어 준다. 현재 Beta 5가 깔려 있는 상태인 데, 기능에 몇 가지 제약이 있다. 볼륨하고 재생/일시 정지/정지는 가능한 데, Skip이 동작하지 않는다. 그리고 헤드셋으로 인식이 되지 않는다. Voice Memo에서도 마이크로 인식하지 못 하고 Skype에서도 인식이 되지 않는다. 아마 정식 3.0이 되면 좋아지겠질 거라 믿지만.



혹자들은 블루투스 (A2DP)에서 음질을 이야기하는 게 무의미하다고도 하다. (그런 사람들의 글에서는 A2DP가 아닌 헤드셋 프로파일로 연결해 놓고 음질이 안 좋다고 하는 오류도 어렵지 않게 찾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까지 A2DP로 들어본 결과는 음질이 괜찮다는 것. 볼륨이 높을 경우 고음역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그건 볼륨 세팅의 문제라고 보여지고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지금 iPod에 꽂아 보고 다시 DRC-BT15에 연결해 보았지만 소리는 차라리 DRC-BT15가 좋게 느껴진다.

화이트 노이즈때문에 DRC-BT15를 구박하시는 분들도 많던 데, DRC-BT15은 페어링 시에 잠깐 시-익하는 소리가 날 뿐 재생 중에는 거의 못 느꼈다. ATH-ES7 사용.

현존 블루투스 중에 가장 괜찮은 놈을 만난 것 같다

2009년 5월 18일 월요일

iPod Touch 3.0 Beta 5. UUID는 어떻게?

iPod Touch OS 3.0 Beta가 풀리면서 많은 분들이 3.0에 관심을 가지시는 듯 싶습니다... 만.


조심하세요. 저같이 iPod Touch가 벽돌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존 OS2.0배포시 아무나 베타버전을 깔아서 쓸 수 있었던 데 반해서, 이번의 OS 3.0은 애플에 등록된 개발자가 아니면 업그레이드한 후 PC / MAC과 싱크가 되지 않습니다.

OS 3.0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Apple Develpoer Forum에 가입한 후 연간 $99 불을 내고  OS3.0개발을 위한 개발자로 등록해야 합니다. 만일 개발자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로 OS를 업그레이드하실 경우 iTunes에서 "등록되지 않은 기기"라고 표시되며, 이 경우 iTunes와의 싱크가 되지 않을 뿐더러 OS2로 복귀도 되지 않습니다. iTunes에서 Restore등의 버튼이 아무 것도 표시되지 않아 OS2.x대로 복귀할 방법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OS3.0 beta판을 인터넷에서 구하셨더라도 OS3.0 개발자로 등록되어 있지 않으시다면 절대로 OS3 beta판으로 업그레이드하시면 안 됩니다.

외국에서는 이걸 이용해서 돈 버는 사람도 있더군요. 개발자로 등록되면 최대 100개까지의 iPod Touch/ iPhone을 등록할 수 있는 데, 이걸 이용해서 일반 사용자에게 $5씩 받고 자기 개발자 계정으로 iPod Touch를 연결시켜 줍니다. 연간 $99인데 $5씩 100명이면 $500이니 남아도 넉넉히 남는 장사겠네요.


물론 이걸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토런트 사이트드에서 UUID Bypass혹은 Activation된 펌웨어를 찾아 헤메시거나....

펼쳐두기..


마... 이런 정보조차 네X버에 있는 iPod Touch 사용자 카페에서는 2단계나 승급을 받은 후에 읽을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_-




웹에 역행하는 한국 인터넷 카페들 : 정보 가두기.

최근에 스마트폰을 얻어 쓰게 되면서부터 인터넷을 통해 관련 정보들을 찾아 헤매게 되었다. 대부분의 정보들은 구글을 통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나, 국내 환경에 맞는 특정한 경우는 정보를 찾기가 참 힘들다. 처음에는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이 글을 잘 안 적어 놓아서 그러려니 했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 포스팅한 Zenus 케이스 사용시 Xperia GPS 사용 불가등의 글이 그런 예인 데, 오늘 구글에서 "Zenus 케이스 GPS"로 검색해 보니 내 글이 제일 위에 있고 나머지는 전부 쇼핑몰 광고들이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식을 알게 되었다. 이 문제점은 이미 국내의 대형 스마트폰 사용자 그룹에서 보고가 되었으며, 이 스마트폰 사용자 그룹은 Zenus측에 해당 문제점을 리포팅하고 대책을 요구하기까지 하였다는 것이다. 엥? 구글에는 하나도 안 나오는 데? 그럼 도대체 이 사용자 그룹은 어디서 나타난 거냐... 했더니

그 사용자 그룹은 국내 굴지의 인터넷 회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카페로 존재하고 있었고, 굉장히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국내 인터넷 카페글은 구글에서의 검색을 차단하고 있어 보이지 않는 게 당연했으니 뭐 그럴 법도 하다. 하지만 그 운영방식이... 무슨 조직을 방불케 한다. 사용자는 약 5단계로 구분되며 각 단계(등급)를 올라가려면 카페에 무언가 기여를 해야 한다. 글을 포스팅하거나 댓글을 달아 준다거나. 사용자가 이런 요구 사항을 만족시켜 준 후 "등급 업그레이드 신청"을 하고 나면 관리자가 등급을 올려 주고, 그리고 나면 등급이 올라갔다고 다시 가서 신고글을 작성한다. 사용자는 매일 혹은 매주 몇 개 이상의 포스팅을 해야 하며 며칠간 접속하지 않거나 뭔가 잘못을 하면 등급이 떨어지거나 혹은 아예 카페에서 제명을 당한다. 제명당한 후에 재가입할 수 있을 경우 그 과정이 역시 복잡하며 뭔가 큰 잘못(?)을 했을 경우는 영구 제명을 당해 재가입도 불가능해 진다.

네이버에 있는 스마트폰 카페 혹은 iPod Touch 사용자 모임에 가서 가입을 한 번 해 보시라. 가입해 놓고 '카페 사용규정'을 한 번 읽어 볼라 치면... 그 양만 모니터 스크린을 서너번 스크롤해야 읽을 수 있을만큼 많은 양이며, 그 안에 들어 있는 복잡다단한 '등급' 혹은 '처벌' 규정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와... 세상에 조직도 이런 조직이 없다. 출석해야 하고 글을 써야 하고 그걸 지키지 못 할 경우 제명을 당한다고? 이게 무슨... 시대 역행적 발상이냐? 이건 정보를 들고 자행하는 과도한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국가에서는 인터넷 사용자들에 대한 실명제등을 시행한다고 네티즌들이 다들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서 난리를 피운다. 구글이 유튜브에서 인터넷 실명제를 거부했다고 정부나 조선일보에서는 방방 뜨고 있고 반면 네티즌들은 구글 만세를 외치며 역시 구글이라는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이 웃기조차 거북한 코미디는 도대체 뭐냐?



자기들은 필요한 거 있으면 검색엔진 뒤져서 다 찾아 내고. 자기들이 찾아낸 건 자기네 카페에 꽁꽁 숨겨 놓고 "우리 카페 가입하시고 글 2번 쓰고 댓글 2번 달고 등급 업그레이드 신청한 다음에 등업 인사 하시고 나면 이 글정보를 보여줄께요" 라고 얘기하는... 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머리에 품고 있는 건 지. "이 글은 등급이 하나 더 높아져야 읽을 수 있어요. 가서 글 더 쓰시고 인사 많이 하시고 정팅에도 참가하시면 등급 올려드릴꼐요. 그 때 보세요". 와.... 이거 완전...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원체 저 카페라는 기능은 폐쇄적인 구조를 가져야 하는 동문이나 동창회등에서나 쓰는 건 줄 알았더니. 저런 식으로 닫아 놓고 같잖은 정보 들고서 사람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한다. 참 웃기는 사람들이다.



니들 필요한 정보는 구글에서 다 가져다 찾아 놓고, 그거 모아서 문 닫아 걸고 거기서 대장 노릇 하고 있으면... 그게 그렇게 재밌냐...?


2009년 5월 15일 금요일

Xperia : MS-SMS 와의 연동 설정 완료

스마트폰들 중 국내에 들어오는 것들은 통신사와 연계된 SMS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된다. SKT는 SKT 대로, LGT는 LGT대로 각각 자기들이 개발한 SMS 프로그램을 깔아서 주고 그걸 사용하라고 한다. 근데 이 SMS 프로그램이 사람 잡는다. 여타의 WM용 어플리케이션보다 느린 건 말할 것도 없고, 사용성도 아주 나쁘다.

일단 UI를 나름대로 이쁘게 꾸미려고 애를 쓴 점은 인정하는 데 스마트폰에서 그런 UI를 굳이 할 필요가 있는 지가 첫 번째 의문이고, 그 UI를 덮어 준 덕에 속도가 정말 느려서 문자 하나 보내려면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가야 한다. 문자를 다 넣고 나면 전화번호를 검색해야 하는 데 전화번호 검색도 어렵다. 번호 검색이 되었던가...? 잘 기억나지 않는 데 어쨋든 일반 전화의 검색 기능을 생각하고 있다가는 낭패를 겪기 일쑤다.

에또... 스마트폰은 PC와 싱크해서 주소록을 전송하게 되는 데 이 때 전화 번호를 넣는 방법이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거다 "0123456789"라고 넣는 사람도 있고 "012-345-6789" 라고 넣는 사람도 있고 "012 345 6789" 라고 넣는 사람도 있고... 나는 마지막 공백넣기를 잘 쓰는 데 SKT의 SMS 프로그램은 공백이 있는 전화 번호는 잘못된 전화번호라고 인식해서 문자를 보낼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전화는 걸리면서 왜 문자는 못 보내는 지...

여튼 SKT의 문자 기능에 불만 많은 건 여기서 일단 접고.

그래서 문자보내기를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써 보려고 하는 데... 문자 보내기는 통신사의 개별 서비스라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의 "하얀미소"님이 Microsoft의 poutlook (포켓 아웃룩 - 메일 보는 프로그램) 을 이용해서 SMS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셨다.

링크는 여기


파일은 일단 올려 놓았으나 수시로 업데이트 될 수 있으니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 http://cafe.naver.com/bjphone.cafe 를 직접 방문해 보는 게 좋겠다.

그럼, 여기서 MS-SMS를 사용했을 때 바뀐 그림을 좀 보자.

그림이 좀 크니까 줄여서.


저기 빨간 원을 쳐 놓은 데를 보면 SMS가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MS 의 Pocket Outlook과 연동되어서 문자를 보내고 받을 수 있다.

보내고 받기도 빨라졌고 프로그램 뜨는 속도도 빨라졌지만... 더 좋은 점은,


PC/Mac과 싱크해서 SMS를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SKT SMS를 쓸 때에는 문자를 싱크시킬 수가 없었는 데, 이제는 된다. 나는 맥을 사용하고 있고 Missing Sync라는 프로그램을 쓰기 때문에 그림이 좀 다를 수 있지만, 일반 PC의 ActiveSync를 사용하면 아웃룩과 연동이 될 거다.

참고로 Missing Sync에서 SMS 싱크 설정하는 화면.


이로써 Missing Sync에서 누락되었던 기능도 하나 살려 냈다. SMS가 MS-SMS와 연동이 되기 시작하면서 외산 프로그램들의 SMS연동기능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래저래 장점이 많아졌다.


기존의 SMS프로그램이 느려서 쓰기 힘들거나 ... 여러 모로 불편하셨던 분들은 시도해 볼만 할 듯. 작업도 어렵지 않다.

아, 단점은 MMS가 안 된다는 건 데 나는 MMS를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듯.


Xperia : SPB Mobile Shell 3.01 Beta 2

http://www.spbclub.com/forum/viewtopic.php?t=25171

SPB Mobile Shell은 그 막강한 기능과 화려한 UI로 스마트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유틸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Xperia의 경우 키보드를 꺼내기 위해 슬라이드를 열면 가로 모드로 UI가 전환되는 데, 기존 SPB Mobile Shell 3의 경우 이 가로모드 전환에 시간이 무지하게 오래 걸렸다. 약 10초 안쪽? 물론 슬라이드를 닫아서 가로모드->세로 모드로 전환할 때도 동일한 증상이다.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후 슬라이드를 열면 정상적으로 1초 내외에 화면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아 SPB Mobile Shell 3의 버그가 확실했고, 이 문제 때문에 이걸 환불을 받아 말아 했었는 데, 오늘 SPB 포럼에 가 보니 3.01 beta 2 가 올라와 있더라. 이 슬라이드 열었을 떄 화면 전환 느린 문제는 Beta1에서 수정되었다고 한다.


오늘 받아서 설치해 보니 진짜로 1초안에 화면이 휙휙 돌아온다.


위의 링크를 따라 가면 Mobile Shell 3.01 Beta 2 를 받을 수 있다.

2009년 5월 14일 목요일

DropBox : 여러 대의 PC를 싱크.

Sync your files online and across computers


집에 초고속 인터넷이 전화나 TV 만큼 흔해지고 나서부터 사람들이 집에 있는 컴퓨터와 회사 컴퓨터의 파일을 공유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안해 내고 있는 데... 결국 최종적으로는 USB외장 하드나 메모리를 들고 다니게 마련이다. 뭘 해 봐도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거나 혹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 웹하드는 파일 하나 올리기 위해 몇 번의 클릭을 하고도 한참 기다리기 일쑤. mobileme같은 서비스가 제법 공유 서비스를 해 주고 있기는 한 데, 국내에서 사용은 극악의 속도 때문에 아직 요원하다. 그리고 Mac간에는 폴더에 대한 싱크가 가능하지만, PC는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잡아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쓰기 불편해 진다.

그러던 중... DropBox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알게 되었다. Mac, Linux, Windows를 모두 지원하며, 자기 PC에 있는 한 개의 폴더를 선택해서 싱크를 걸어 두면 모든 PC간에 동일한 폴더를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 c:\DropBox 라는 폴더를 만들고 파일을 하나 넣어 두면, 집에 있는 PC의 dropbox 폴더에도 동일한 파일이 생성되고 동기화가 된다. 속도도 빠른 편이고, 무료로 2G의 데이터까지 싱크를 지원한다.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를 추천하면 사람당 250MB, 최대 1G까지의 용량을 추가로 지원해 주며 더 용량이 필요하면 월간/연간으로 구입할 수 있다.

말 그대로 Dropbox다. 컴퓨터간에 공유/동기화할 파일을 DropBox에 설정해 둔 폴더에 던져 넣기만 하면 공유/동기화가 완료된다. 맥, PC, 리눅스 가리지 않는다. 나는 3개 기종의 OS 에 모두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다.

로컬 폴더와 동기화가 되는 것이므로 네트워크가 끊긴 상태에서 작업을 해도 무방하며 네트워크가 연결되면 다시 동기화를 맞춰준다. 좋다.

또, 자신이 동기화를 위해 설정한 폴더는 외부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공유를 열어 주는 것도 가능하다.

단점은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는 건 데, 만일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는 공용 PC에서는 Web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파일의 다운로드 및 업로드가 가능하다.


mobileme를 한 번 써 보려고 했다가 Mac에서의 반응 속도에 움찔하고, 윈도에서 공유디렉토리로 잡히는 것 때문에 분퉁을 터뜨렸는 데 이 놈은 정말 쓸만한 것 같다.



2009년 5월 13일 수요일

Xperia Keyboard 문제 - 숫자 입력 관련.

보통 Xperia는 키보드 왼쪽 아래의 파란 버튼 (Fn버튼)을 두 번 눌러서 Num Lock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희한한 증상을 경험한 게, 파란 버튼을 두번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Num Lock이 걸려 버렸습니다. 다른 키보드의 키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한글/영문을 입력받는 데, 0~9까지의 버튼만 숫자를 찍더군요.

별 짓 다 해 봤습니다. 버튼을 다 눌러 보고 인터넷도 검색해 보고... 인터넷 검색해 보니 구글은 외국과 국내에서 동일한 증상을 각각 1건씩 찾아줬는 데, 해결방법은 "시간이 지나니 자동을 해결됐다"는 거였습니다. -_- 킁;;;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전화를 한 번 걸었다가 다시 해 보니 잘 되더군요. 아마 프로그램들이 어딘가에서 서로 꼬여버려서 전화걸기 모드에서 걸린 Num Lock기능이 해제되지 않았던 듯 합니다.


아무 이유없이 키보드가 숫자만 찍어댈 때에는 전화를 한 번 걸었다가 끊어 보세요. 잘 동작할 겁니다. ^^;;;

2009년 5월 6일 수요일

iPod Touch와 스마트 폰이 다 있으시다구요? 스마트폰을 Wi-Fi Hotspot으로 만들어 버리세요.

자.. 저는  iPod Touch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맥을 사용하고, mobileme 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iPhone의 발매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가,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지급해 버리는 바람에 원치 않게도 WM6.1 기반의 SE Experia 를 사용 중입니다.

아직도 어떻게든 Xperia를 써 보려고 노력 중이기는 합니다. 메일도 받아 보려구 하구요, 인터넷도 해 보려구 하고, 트위터, 블로그도 함 써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진도 flickr에 올려 보려구 애 쓰고 있구요. 구글 맵도 사용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개 중에 몇 개는 성공한 것도 있고, 아직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메일 어플리케이션은 정말 짜증나는 부분인 데요 이건 뭐.. 돈 주고 살려고 해도 메일 어플리케이션은 잘 되는 놈을 찾기 힘드네요.

이렇게 한참 Xperia를 써 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짜증이 납니다. iPod Touch는 물건 포장 벗기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적절한 사용을 위해 준비된 기계인 데. 왜 WM6.1기반의 기계는 그 비싼 돈 주고 샀는 데도 불구하고 다시 또 돈을 쳐 발라서 어플리케이션들을 사고 설치해야 하는 지. 심지어는 돈을 주고 사려고 해도 그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구할 수 없거나, 혹은 복잡한 설정과정에서 좌절 먹게 하는 지. 이해도 되지 않고 힘들기만 합니다. 돈도 많이 들구요.


그러던 중... 이 소프트웨어를 찾았습니다.



3G 폰을 Wi-Fi Hotspot으로 동작시켜 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아핫핫핫핫핫. 모든 고생은 이제 끝났습니다.  iPod Touch에서 하던 일들을 Xperia에서 하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단순히 Xperia를 Wi-Fi Hotspot으로 바꾸어 버리고, 전화, 카메라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일들은 그냥 iPod Touch에서 하면 됩니다. 메일 보낼 때 더 이상 짜증내지 않아도 되고, 인터넷 볼 때 버벅이지 않아도 됩니다. 블로깅도 가능해 졌고 트위팅도 쾌적해 졌습니다. 아싸.

Egg를 살 필요도 없어지겠군요. 한 동안은 저 프로그램 하나로 버텨봐야겠습니다. 최대 5대의 기기까지 연결되니 Egg보다는 좀 더 많이 붙일 수 있게 되구요, Bluetooth의 느린 속도 (사실 그닥 느린 것도 아닙니다만...) 때문에 화면 느리게 뜨는 거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Wi-Fi, 길 위로 나섰다.



미국에서 출시된 3G Wi-Fi 모듈 MiFi.

http://pds.microtop10.com/pds/xener/2009/04/a0001858_20090417_13b6894f3d60bf77a548c6c7295060e5.jpg
 
KT에서 출시한 WiBro Wi-Fi 모듈 Egg

바야흐로 무선 인터넷의 전성시대인 듯 싶다. 이름은 여러가지로 복잡하지만, 사용자가 가진 무선인터넷 (Wi-Fi)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사용자 기기는 대부분 Wi-Fi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만, Wi-Fi는 전송범위가 넓지 않고 이동 중 사용이 불가능한 등의 문제점들이 있다. 반면 3G, Wibro등의 서비스는 이동중에 사용이 가능하지만 특정 단말기 (핸드폰, 혹은 USB 모듈)을 사용해야만 하기 때문에 일반 Wi-Fi 기반의 기기들로는 사용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이 두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3G, WiBro등의 서비스를 Wi-Fi로 변환해 주는 모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모듈을 가지고 있으면  3G 혹은 Wibro를 통해 이동 중 네트워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 서비스는 Wi-Fi로 변환되어 Wi-Fi기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3G to Wi-Fi 브릿지, 혹은 Wibro to Wi-Fi 브릿지의 역할인 셈이다.

맨 위의 사진은 미국에서 발매된 MiFi. Wi-Fi를 통해서 3G 망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주는 장비다.

두번째 사진은 KT에서 발매된 Egg. Wi-Fi를 통해서 WiBro 망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주는 장비다. 이론적으로는 Wibro가 3G / HSDPA 보다 속도가 빠르다니 좀 더 나을 지도. 최대 3개의 기기까지 접속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 사진은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프로그램인 데, 3G 스마트폰에 있는 Wi-Fi 기능을 사용해서 스마트폰을 위의 기기같은 동작을 하게 만들어 준다. 최대 5명까지 접속 가능하다.


오늘 아침에는 버스 타고 출근하면서 트위터에 글도 올렸다. 오늘 세 번째에 있는 프로그램 다운 받아서 설치해 보면 재미있는 걸 좀 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재미있는 세상이다.

Zenus Case for Xperia - 사용시 GPS 수신 불가!!!


* 오늘 오전 테스트해서 확인한 결과 : 케이스 있을 때 위성을 하나도 찾지 못 함. 케이스 벗기면 바로 위성 잡기 시작함. 9-10개의 위성을 잡은 상태에서 케이스를 씌우면 위성 카운트가 5개 정도로 떨어지면서 위치가 춤을 추기 시작함. google maps로 확인함.


Xperia 개통 2주만에 액정의 화면 떨림 증상으로 교환받고, 교환받자마자 달려가서 구입한 Zenus케이스.

용산에 파는 데가 몇 군데 없다. 거의 온라인 뿐... 오프라인 매장은 찾기 힘든 데, 아이파크몰에 있는 89스토어에서 힘들게 구입.

... 한 것 까지는 좋은 데.

1. 두껍다.

어차피 Xperia는 핸드폰이길 거부했고... 나도 이 놈을 주머니에 넣어 줄 생각은 접었다. 청바지를 즐겨 입는 나로써는 주머니에 넣는 것도 힘들 거니와, 역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뒷 판의 색 벗겨짐이다.

닌텐도 DS용 스트랩을 Xperia에 달아주고 손에 덜렁 덜렁 들고 다니기로 했다.

2. 자석이 너무 강하다.

판매처에서는 자석은 기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는 데, 새끼 손톱만한 자석 3개가 극을 달리해서 붙어 있는 모양이 심상치 않다. 크기는 작은 데 자력이 엄청나서, Xperia를 케이스에 넣은 상태로 케이스를 냉장고에 붙이면 그대로 철컥 붙는다. 미끄러지거나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자석 3개중 2개를 빼내었다. 빼낸 자석은 책상에 사진 붙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데 이건 뭐... 손톱으로 떼 내기 힘들 정도로 빡빡하다.

3. GPS 수신이 잘 안 되는 듯 싶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 데...

케이스에 넣은 상태로 GPS 수신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GPS 관련 프로그램을 띄우면 위성을 하나도 못 찾고 헤멘다. 케이스를 벗긴 상태로 다시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면 거의 3초 내에 잡아낸다. 일단 GPS Lock이 된 상태에서는 케이스에 끼워도 그럭저럭 쓸만하긴 한 데... 어쨋든 케이스 씌운 상태에서는 GPS 를 한 방에 잡은 경우가 거의 없다.

10점 만점에 6점 쯤 주겠다. 너무 두껍고, 자석이 너무 강하고 GPS 수신 관련 문제가 있어서.

2009년 5월 5일 화요일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OS X에서 ColorSync를 통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애플포럼의 글이다.

최근 회사에서 포토 프린터를 구입했기에 하드디스크에 잠자고 있는 사진 몇 장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고자 친히 출력을 해 보았었다. 원래 사진 보정은 안 하는 편인 데 (라고 쓰고 못한다고 읽음) 그래도 출력할 거라고 사진을 좀 만져서 출력했었다. 출력한 결과는? 어두컴컴... 시커먼스. 전반적으로 어둡고 암부계조는 없다고 봐야 할 정도로 꺼멓게 나왔다. 처음엔 프린터가 구려서라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보급형 염료승화식 프린터로는 1,2위를 다투는 놈인 데 왜 이럴까 했더랬다.

그러다가 오늘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관련된 애플포럼 글을 읽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해 보았다. 5단계의 캘리브레이션이 끝나고 나자... 모니터가 정말 어두워졌다;;; 사진들은 모두 출력물과 비슷한 정도까지 어둡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만큼 진하게 어둡지는 않다만)

눈이 정상이 아닌지 맥북프로에 있는 액정과 구형 알루미늄 애플시네마 2개의 보정 결과색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어두워지기는 둘 다 어두워졌다. MBP의 액정이 좀 더 파란 기운이 돌기는 하는 데 둘 색을 동일하게 맞춰보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색이 같아지지 않는다. 밝기는 비슷해 졌는 데 색은 MBP에서 계속 파란 기운이 돈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뭐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었는 데 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출력을 할 생각이 있다면.


2009년 4월 28일 화요일

facebook, tumblr, tistory

 어제 글 올리다가.. 내친 김에 잘난 외국 서비스들 한 번 써 보자고 여기저기 닥치는 대로 가입했다. 우선 내가 쓰는 flickr계정과 연결이 용이한 놈들로다가, tumblr와 facebook으로 들어가 봤다.


tumblr 의 글쓰기 창. 위 쪽의 DashBoard를 사용해서 글, 사진, 인용, 링크, 대화내용, 오디오/비디오를 올릴 수 있다. 간결하다. 보기에도 일목 요연하고 좋아 보인다. 반면...


지금 작성 중인 티트소리의 창이다. 뭐가... 많다. 각종 탭들이 난무하고 있고, 탭 마다 선택할 수 있는 기능들이 대여섯개, 많게는 십여개씩도 들어 있다. 너무 많은 기능이 너무 복잡하게 들어 있다. 자주 쓰는 기능들만 모아 배치하고, 그 외의 세부설정의 세부설정 창에서 설정하게 하는 건 어떨까. 아니면 위저드 식으로, 글 쓸 때 단계별로 진행될 수 있게 하는 것도 페이지의 복잡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일 건 데. 이건 뭐... 모든 기능을 한 페이지에서 볼 수 있게 해 놓으니 한 방에 떨어서 좋기는 하지만 너무 복잡해서 눈이 핑핑 돈다.


이 복잡함은 PC가 아닌 기기에서 글을 작성하려 할 때 명백하게 나타난다. 나는 iPod Touch나 Windows Mobile에서 Tistory에 블로깅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시도는 했었으나 맘에 상처만 입고 그만 뒀다. 작은 액정과 낮은 CPU 성능은 저 복잡한 글쓰기 창을 보여주는 데 절대로 적합하지 않다. 3인치 창에서 저 버튼들을 클릭할 생각을 해 보라... 스타일러스가 피펫 수준이 아니면 안 된다.

텀블러나 facebook 의 경우 모바일에서 보기에도 적합하며 모바일용 포맷을 제공하기도 한다. flickr, twitter 모두 모바일용 뷰를 별도로 제공한다. 모바일용 뷰도 쾌적하지만, 전체 웹을 모바일 기기에서 띄워도 힘들지 않다. 보기 편하고 수정하기 편하다. 티스토리는? 모바일 뷰는 제공하지 않으며 더구나 화면은 아주 복잡하기 그지 없다. 모바일에서는 포기해야 한다.

티스토리는 국내 최강 블로깅 업체중의 하나이다. 국내 블로깅 업체로 치면 티스토리, (예전의)이글루스, 기타 등등이 있는 데... 예전에는 가입시켜 달라고 난리를 쳤고 초대장 구하느라고 지금도 난리를 치고 있는 업체의 서비스 치고는 너무 빈약하다고 생각되지 않는지.


부디, 국내 업체들도 좀 바짝 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는 조만간 외국 블로깅 업체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웹 서비스. 국내 토종 서비스들은 어디로...?

웹2.0이라는 기술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지도 어언 수년, 어느 새 우리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웹 2.0 기반의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듯 하다. 그런데, 이런 저런 웹 서비스들을 사용하다 보면 자꾸 미국 기반의 서비스로 옮겨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국내 토종 서비스들은 서비스간 연동이 약하다. 물론 내가 할 줄 아는 인터넷에서의 연동 서비스는 대부분 블로그와 연관된 수준밖에는 안 되지만. 국내 블로그 서비스들은 e-mail을 통한 블로길 혹은 bloggerapi를 사용한 블로깅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런 서비스들은 인터넷에 공개된 API들을 사용하여 서비스에의 접근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 블로깅을 하고 싶을 경우 오프라인에서 블로그 문서를 작성해 놓고 차후에 boggerapi를 사용해서 블로그에 문서를 올린다든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특정 e-mail로 메일을 보내면 블로그에 자동으로 글을 등록해 준다든가 하는 서비스들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외국의 웹 서비스들을 보면, '제휴'서비스가 늘고 있다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flickr에 사진을 올리면 자동으로 facebook에 그 내용이 업데이트가 된다든지, twitter에 글을 올려 놓으면 그 digest들이 facebook에 연동이 된다든지. 스마트폰 주소록에 새 연락처를 추가하면 자동으로 facebook의 서비스에서 사용자 사진을 찾아서 연결해 준다든지.... 아 써 놓고 보니 어째 다 내용이 facebook에 연결되어 있네;;; 어쨋든, API를 공개해서 연동하는 수준이 아니라 서비스 대 서비스의 연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이런 서비스간 연동에는 사진-flickr, 블로그-facebook, 비디오-Youtube라는 거대한 업체들의 역할이 컸겠다만.


최근 방송/TV의 발전방향과 이 인터넷 서비스의 발전방향은 묘하게 상반되는 경향이 있다. 방송/TV는 이미 다양화된 전달방법들이 있으며 (공중파/유선/위성/인터넷등등) 이 다양화된 전달방법을 통해 보낼 좋은 컨텐츠를 찾는 싸움이 치열하다. 하지만 인터넷은 각각 독립된 좋은 컨텐츠들이 이미 만들어져 있으며 이를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공유할 지 그 전달방법을 찾는 데에 그 사활이 걸려있다고 생각된다.

국내 토종 서비스들, 좋다. 블로그 서비스도 좋고 마이크로 블로그도 있다. 동영상도 미국의 서버보다 훨씬 쾌적하고 빠르게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그간의 연동은 어떻게 할 것인 지. 내가 YouTube에 동영상을 올리면 그 내용을 facebook에 (자동이나 수동으로) 알릴 수 있다. 하지만 내가 Daum 미디어팟에 동영상을 올리면 tistory에 그 내용을 알릴 수 있나? Flickr에 사진을 올리면 그 내용을 twitter에 알릴 수 있다.  국내 사진 공유 사이트(있는 지 잘 모르겠다만)에 사진을 올리면 me2day에 알릴 수 있나?

물론 API가 공개되어 있으니 간단한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혹은 남이 만들어 놓은 걸 가져다 쓰면 된다고 할 수도 있지만, 플리커 서비스 창에서 버튼 한 번 누르면 되는 것과, 플러그인을 찾아서 깔고 설정하고 다시 들어오는 것과의 차이는... 명백하지 않은가. 더구나 국내 서비스는 플러그인에 대한 접근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

서비스 자체의 질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서비스간의 연동에도 좀 더 힘을 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나 자신만 해도 블로그와의 우수한 연동성 때문에 tistory를 버리고 facebook으로 갈까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고 있다. me2day를 접고 twitter로 온 것은 글 작성이 편하고 (링크붙이기도 좋고, 사진 붙이기도 좋고), firefox 혹은 iPod Touch, Windows Mobile등에서 twitter에 특화된 어플리케이션들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있다 해도, 그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한 가지 방법만 써야 한다면 이제는 외면을 받지 않을까.

서비스 접근성을 좀 더 확보하고, 서비스-서비스간 연동을 확보하지 않으면, 외국의 서비스에 눈뜬 웹 사용자들을 많이 빼앗기게 될 듯 싶다. 좀 더 다양한 접근성이 확보되길 기대해 본다.

2009년 4월 27일 월요일

Olympus 사용자를 위한 희소식 - Voigtlander 공식 어댑터

와. 사진 혹은 카메라 관련 포스팅을 해 본 지가 언젠지.



Voigtlander, 그러니까 Cosina(일본)에서 올림푸스 마운트용 어댑터를 내 놓았다. 이 어댑터를 사용하면 ZM, VM, L마운트 렌즈들을 Four Thirds 마운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라이카 렌즈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 올림 사용자들은 좋겠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2009년 4월 23일 목요일

Windows, Mac

그 차이. 회사에서의 사용성이 아닌 개인 사용자의 사용성을 기준으로. 개인 사용자의 용도는 파일 관리, 인터넷, 음악/영상/사진 등 멀티미디어의 관리라 하자.

1. 기본 프로그램의 부재

Mac : iLife를 통한 멀티미디어 관리 프로그램의 제공.

Windows : 없음. MS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사진 미리보기하고 Media Player 정도.

2. 프로그램 설치

Mac : 프로그램 파일을 Application 폴더에 복사해 주면 끝.

Windows : 프로그램 설치 파일을 실행시키고, 프로그램 설치 마법사가 물어 보는 대여섯개의 질문들에 대답해 주어야 함.

3. 프로그램 실행

Mac : ctrl-space를 누른 후 원하는 프로그램 이름을 타이핑해서 검색하고 엔터. 혹은 command-shift-A 버튼으로 탐색기를 연 후 원하는 프로그램을 눈으로 찾아낸 후 더블클릭으로 실행.

Windows : 시작-프로그램- 누른 후 원하는 프로그램 폴더 찾아서 그 안에서 실행 파일 누름. 만일 등록된 프로그램이 100여개 정도 된다면 프로그램 목록이 윈도우 화면을 가득 채우는 멋진(!) 현상을 볼 수 있음. 만일 설치한 프로그램이 시작-프로그램 메뉴에 자동으로 등록이 되지 않는다면 시작-프로그램-보조 프로그램-탐색기를 연 후, 탐색기에서 c:\program files 디렉토리에 가서 " 이 폴더의 내용을 보시겠습니까? " 라는 질문에 "예"로 대답해 준 후 프로그램을 열심히 찾아서 제일 비슷해 보이는 exe 파일을 더블 클릭.

* 둘간의 차이는, Mac은 프로그램이 1개의 폴더에 설치되며, 탐색기 (Finder)안에서는 해당 폴더가 1개의 Application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해당 폴더를 더블클릭하면 자동으로 그 안에 있는 실행 파일이 실행되게 되어 있는 반면, 윈도는 폴더 구조를 사용자에게 공개한 후 그 안에 있는 실행 파일을 일일이 찾아 가게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윈도는 프로그램 설치할 때 시작 메뉴에 등록, 빠른 실행에 등록, 바탕화면에 바로 가기등을 만들어 두고 있으나 어느 것도 맥의 Spotlight의 편의성을 따라 올 수는 없다.

4. 프로그램 삭제.

Mac : Application 디렉토리로 가서 (Command-Shift-A)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삭제한다.

Windows : 시작-설정-제어판-프로그램 추가/삭제에 가서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삭제한다. 만일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리스트에 없거나 삭제할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가 뜰 경우 시작-프로그램-보조 프로그램-탐색기를 연후 Program Files폴더를 열어서 손으로 일일이 삭제해 줘야 한다. 두 경우 모두 어딘가에 남아 있을 dll파일의 공포에 떨어야 한다.

5. 사진 관리

Mac :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iPhoto가 자동으로 사진을 컴퓨터에 복사한 후 사진을 날짜별로 분류해서 보여준다. 원한다면 사진에 몇 가지 정보 (tag)를 추가할 수 있다. 사진을 날짜, 파일 이름, tag 혹은 정보에 의해 검색할 수 있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원하는 사진들을 인터넷 (flickr, mobileme)로 보낼 수 있다.

PC :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한 후 폴더를 열어 파일을 컴퓨터에 수동으로 복사한다. 사진을 보기 위해서는 미리 보기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며 미리보기 프로그램은 한 번에 한 장의 사진만 보여준다. 사진을 자동으로 날짜별로 분류해서 저장해 주는 기능은 없으며 사용자가 날짜별로 폴더를 만들어 저장해야 한다. 사진관련 검색 프로그램/기능도 없다. 인터넷에 올리리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띄운 후 사진 사이트에 접속해서 로그인/사진 올리기 버튼을 누른 후 탐색기를 열어 사진을 찾아 선택하고 올려야 한다.

6. 음악 관리

Mac : 내장된 itunes에서 음악파일을 모두 관리/검색해 준다. 폴더도 itunes가 정리한다. 원하는 파일을 검색해서 원하는 곳으로 복사할 수 있다.

PC : Windows Media Player에서 음악파일을 검색할 수 있다. 파일은 탐색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7. 동영상 관리

Mac : 내장된 iMovie에서 USB/1394캠코더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파일을 임포트한다. Adobe Premier급은 아니지만 다양한 효과들을 동영상에 삽입할 수 있다. 완성된 동영상은 버튼 한 번의 클릭으로 인터넷에 올리거나 DVD에 굽거나 메일로 보낼 수 있다.

PC : Windows Movie Maker가 있다. 안 써 봤다. 파일의 임포트도 쉽지 않고 코덱의 지원도 미비하며 iMovie만큼의 다양한 효과도 없다고 한다. 완성된 동영상은 파일로 저장된다. 파일을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해야 하며 메일로 보내기 위해서는 outlook express를 이용해야 한다. 즉 별도의 프로그램을 열고 파일을 선택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 맥의 압승!


나 같은 경우 약 10000여장의 사진이 하드에 저장되어 있으며 서정이 태어난 이후의 동영상들이 수백기가를 차지하고 있다. 음악도 약 30기가 정도 된다. 이걸 윈도우로 관리할 때는 하드에 복사해 놓으면서도 참 내가 이걸 평생에 다시 볼 일이 있겠나- 하는 생각을 하며 복사해 두었었다. 사진을 한 번 찾으려면 탐색기를 열고 하루 종일 뒤져야 하니까. 예를 들어 06년에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서 찍은 서정이 사진을 찾으려면 탐색기 열고 06년 폴더 가서 "상동 호수공원" 이름의 폴더를 찾고 거기서 파일을 일일이 열어가며 찾아야 했으니까. 동영상의 경우는 더 심했고. 맥에서는? iPhoto한 번 열고 06, 호수공원, 서정 으로 검색하면 사진 리스트가 주욱 나온다. 한 방에 끝난다.


물론 맥을 쓰면서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다. 우선 국내 인터넷.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 뱅킹, 인터넷 전자민원등 공인인증서를 필요로 하는 모든 웹 사이트는 포기해야 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깔리지 않기 때문에 국내 웹 사이트들 중 정상적으로 화면이 나오지 않고 위치가 막 뒤틀리거나 정보가 다 표시되지 않는 웹 사이트도 많다.
아래 한글도 쓸 수 없으며 오피스도 사용할 수 없다(혹은 어렵다. MS 오피스 기준). Mac에서 오피스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팔기는 하는 데 많이 사용되지 않아 호환성이 떨어진다. 그니까... 개인용으로도 부족한 점이 있고 업무용으로도 부족한 점이 있다.


되는 게 아무리 많아도 안 되는 게 하나 있으면 못 쓴다. 윈도는 기능이 사용하기 불편한 거지만 맥은 아예 사용할 수 조차 없는 기능들이 있다. 그래서... 윈도 쓰는 사람은 윈도만 쓸 수 있지만 맥 쓰는 사람은 결국 윈도 PC가 하나 더 있어야 한다.

어느 게 좋은 지는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Windows Mobile, iPhone

그 차이. iPhone을 본 적이 없으므로 iPod Touch를 기준으로 하자면. 아, 그리고 Jailbreak되지 않은 순정제품을 기준으로 하면.

1. 기본 어플리케이션의 부재.

iPhone에는 기본으로 사진/영상/날씨/증권/YouTube등의 어플리케이션이 들어가 있다.

WM에는 사진/영상만 있다.

2. 프로그램 실행의 복잡도

iPhone : Application이 설치되고 나면 바탕화면에 link가 그대로 만들어진다.

WM은 시작-프로그램 을 누른 후 내가 설치한 프로그램의 바로가기를 찾아서 눌러야 한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바로가기가 생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데 이 때는 시작-프로그램-탐색기 를 누른 후 탐색기로 폴더를 일일이 뒤지며 찾아 줘야 한다.

3. 바탕화면의 구성

iPhone : 어플리케이션의 바로가기가 제공된다.

프로그램의 배열을 바꾸고 싶으면 해당 프로그램의 아이콘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아이콘들이 흔들흔들 춤을 춘다. 이 때 마음대로 바꿔 주면 됨.

WM : Today라는 화면이 뜬다. 이 화면에는 사용자 정보 일정등이 표시되게 되어 있다. 척 보기에도 복잡하고 지저분하다. 바탕화면에서는 자기가 설치한 프로그램을 볼 수 없으나, 자신의 일정이 표시되는 장점은 있다. 또한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Today화면에 정보를 표시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만. 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에서 "Today 화면에 표시" 등의 설정을 먼저 해 준 후, 다시 시작-설정-Today로 와서 해당 기능에 대한 설정을 해 줘야 하는 2중의 작업이 요구된다.

4. 프로그램 삭제

iPhone : 바탕화면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의 아이콘을 꾸욱 눌러 주고 있는다 프로그램 아이콘이 춤추기 시작하면 좌상단의 X버튼을 누른다.

WM : 시작-설정-프로그램 제거 로 가서, 제거하고 싶은 프로그램의 이름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른다. 만일 제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여기 없을 경우, 시작-프로그램-탐색기로 가서 프로그램이 설치된 디렉토리 및 파일들을 찾아서 일일이 수동으로 지워준다.

5. 프로그램 설치

iPhone : Wi-fi (무선 인터넷)가 연결된 상태에서 app store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설치 혹은 구입 가능한 프로그램의 리스트를 보여 준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검색한 후 찾아서 INSTALL 버튼만 눌러주면 네트워크를 통해서 인스톨된다.

WM : PC를 켠다. PC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등을 이용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는다 (WM Application관련 정보는 인터넷에서 구하기 참 쉽지 않다는 점을 상기하시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조사의 웹사이트에서 구매한다. 프로그램을 PC로 다운 받는다. exe파일일 경우 exe파일을 실행시킨다. ActiveSync를 구동한 후 PDA와 연결하여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동안 PDA의 화면을 지켜 보면서 "알수없는 제공자로부터 제공되었습니다. 설치하시겠습니까?" 혹은 "기본 메모리 혹은 외장 메모리 중 어디에 설치하시겠습니까?" 라는 등의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 후 확인 버튼을 눌러 준다. 설치가 끝난 후에도 OK 버튼을 눌러 주어야 하며 이 프로그램이 어디 설치되었는 지 시작-프로그램 메뉴에서 확인하거나 시작-프로그램-탐색기를 띄운 후 설치된 위치를 확인한다.

6. 초기화면/바탕화면 변경

iPhone : 불가능하다. 시커먼 배경화면을 항상 보고 있어야 한다. 별도의 런처도 존재하지 않는다.

WM : 수많은 제조사들이 수많은 런처/초기화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교적 자유롭게 깔아서 쓸 수 있다. 물론 위의 복잡다단한 프로그램 설치/ 실행/ 설정 과정을 거친 후의 얘기다.

7.시스템 설정과 어플리케이션의 난잡한 복잡도 - Wi-Fi

iPhone : Wi-Fi가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되면 주변의 AP를 검색해서 보여줌. 이 외의 경우에는 그냥 기다리고 있음.

WM : 전원만 켜면 Wi-Fi를 검색함. 일례로, 전화를 걸기 위해 전원을 켜고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있으면 갑자기 삐-삐- 하면서 검색된 AP 목록을 보여줌. 정말 귀찮음.

8. 메모리 사용의 효율성

iPhone : 램 상주의 개념이 없음. 프로그램은 실행될 때 메모리에 로딩되고, 종료될 때 자신의 상태를 기록한 후 메모리에서 내려옴. 2개의 프로그램이 복수로 실행되지 않음.

WM : 프로그램 종료 버튼을 눌러도 프로그램은 메모리에서 돌고 있음. 프로그램의 종료를 위해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종료시켜주는 메모리 관련 프로그램을 따로 실행시켜야 함. PDA 제조사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PDA에 실장해서 판매하고 있음.

9. 런처 - 설정의 공유

iPhone : 런처가 기본으로 하나 뿐이므로 설정의 공유라 할 게 없음.

WM : 런처가 제각각으로 돌고 있어서 설정이 공유되지 않음. 예를 들어 A라는 런처를 구입하여 자주 쓰는 전화번호/프로그램들을 런처에 등록한 후, B라는 런처를 새로 구입하였을 때 A에 저장된 설정이 공유되지 않음. 따라서 런처를 바꿀 때마다 모든 설정을 손으로 일일이 다시 설정해야 함. 결국 OS에서 해 주면 아주 편안할 일을 끝내 안 해 주고 있어서 각 런처/프로그램이 알아서 사용하고 있고 그 설정의 부담은 사용자에게 고스란히 넘어 옴.




... 역시. iPhone의 압승이라고 생각된다. Palm, Newton, Windows 가 갈라먹던 PDA 시장이 어쩌다 보니 죄다 WM 일색으로 돌아서 버렸지만, iPhone은 그 모든 불편함을 한 방에 털어 버리는 정말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OS/UI라 할 수 밖에 없다. 부디. 우리 나라에도 iPhone 이 무사히 출시되기를.


Xperia 1주일 세팅기

아... 어디 위키 같은 데라도 적어 놓으면 편할 것 같은 데. 개인 위키 만들기 귀찮아서 패스 -_-;;;

그냥 여기 적어 두기로 함.


 Xperia를 받은 지 약 딱 1주일 되었다. Celvic으로 시작해서 Palm, Clie, HP 등의 PDA 를 제법 오랜 기간 써 왔지만, IPod Touch/ iPhone 에 길들어 진 최근 1년간의 시간은 나머지 PDA에 대한 (특히 WM에 대한) 기억들을 싸그리 내 머릿속에서 지워줬던 터라 세팅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현재의 스마트폰을 기본적으로 Windows Mobile (PDA) + 전화의 기능이 포함된 기계이다. 전화에 PDA가 포함된 게 아니라, PDA에 전화가 포함된 것이다. 그러니 혹여 스마트폰을 처음 대하는 분들은 기존에 사용하시는 전화같은 예쁜 UI, 편리한 기능들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1주일동안 깔아 보았던 프로그램들.

PIMS : 없음. 예쩐엔 Pocket Infromant를 썼던 것 같은 데 이번엔 귀찮아서 아예 안 깔았음.

파일 관리자 :
Resco File Explorer

멀티미디어 :
CorePlayer - PDA용으로는 가장 괜찮은 플레이어. 유료
Resco Photo Viewer Pro - 사진 보는 어플리케이션

소셜 네트워크 :
Google Mobile Apps
Google Map
Google YouTube
트루모바일 트루맵 - 지도
PocketTwit  - twitter
Standing Mobile TinyTwitter - twitter

유틸 :
spb Weather (Panel) : 날씨 보여주는 프로그램
spb Insight - RSS Reader
spb Wireless Monitor - 네트워크 사용 패킷량 분석 프로그램. 사용량 및 비용까지 자동 산출.

GPS :
Trackme

가계부 :
spb Finance

전화 관련 :
iContact BE : 전화번호부 관리 프로그램.
spb Phone Suite : 전화 제어 관련 기능을 제공

UI / Launcher :
Point2UI - 베타 버전 배포 중. 예쁘긴 한 데 전반적으로 느림
S2U2 - iPhone UI를 흉내낸 Lock Screen. 개인적으로 별로 안 이뻐서 접음
spb Mobile Shell 3 - 현존 최강! (아래에 사진 첨부)

시스템 :
SimFon : 폰트 변경 유틸

... 많이도 깔았다;;;

그래서. 총 1주일 걸렸다. 어제 마지막으로 sbp Mobile Shell을 구입했고 이걸로 더 이상의 프로그램 설치/튜닝/환경 설정은 없을 것 같다.


해 놓고 나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iPhone/iPod Touch의 경우, 과연 내가 사고 나서 세팅하는 데 저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었나? 내가 보고 싶은 화면을 보기 위해 이렇게 오랜 시간을 들였어야 했었나? 뭐 이런 생각들이 들고... 뭐 그건 차후에 더 정리해 보도록 하자.

어쨋거나... WM은 정말 마음에 안 드는 기계다. 뭔가를 만들어서 팔 때는, 1. 사용자 설정 부분을 최소화하고 간략하게 만들거나. 2. 사용자 설정을 최대한 많이 주고 대신 간략하게 설정할 수 있게 해야 하는 데.... 이 놈의 WM은 사용자 사용 시나리오가 아예 없는 상태로 나온 것 같다. 모바일 기기라는 특성을 아예 무시하고 그냥 Windows 를 어떻게든 작은 기계에 그대로 넣는 게 WM의 목표였던 듯 싶다.


그나마 제일 마음에 드는 런처가 된 spb Mobile Shell 3 의 스크린 샷만 추가하고 이 글은 종료.


2009년 4월 22일 수요일

Sync Mail 이 왜 잘 되고 있나 했더니...

 Sync Mail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글을 한참 적어 놓았다가... 뭔가 다른 문제를 찾아내고는 글을 내렸다.


국내에서 SyncMail이라는... MS Exchage Server 하나 돌리면서 월 9900원을 받아 가는 말도 안 되는 서비스가 인기가 있는 이유를 방금 찾아냈다.


SKT의 말도 안 되는 요금 체계 때문이었다. -_-

내가 혹시나 쓸 일이 있어서 가입했던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 월 1만원 정액으로 10만원어치 무선 인터넷을 쓰게 해 준단다.

10만원이면 꽤 쓰겠지... 했는 데...


10만원에 33Mbyte 란다 -_-;;;

33M 면 MP3 7곡 정도 다운 받으면 끝나는 용량. 그걸 가지고 한 달을 쓰라고...?


다른 걸 알아 보니 1G에 25000원인가 하는 요금제가 있단다.  1G면 넉넉하기는 한 데 25000원은 너무 비싸다. 500M에 만원 정도면 쓰겠는 데.



여튼.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에 성공할 수 없는 비결은 SKT의 기막힌 요금제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버렸다.


뭔가 슬프다. -_-;;;

2009년 4월 19일 일요일

Xperia X1

회사에서 Xperia를 개발용으로 지급하는 바람에... 기기변경한 비키니폰은 착신전환 서비스를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토요일부터 Xperia를 싱크시키느라 정신이 없다. 일단 PC는 거의 쓸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서, 예전에 사 놓고 쓰지 않던 missing sync 프로그램을 맥에서 구동시켜서 맥과의 싱크를 시도했는 데. 글쎄, 예상만큼 쉽게 되는 것 같지는 않다. 내가 뭔가 설정을 잘 못 했는 지도 모르지만, 어쨋거나 일정, 전화번호등을 싱크하기가 전같이 만만치 않네. WM을 오래간만에 접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일단... 일정이 많이 지저분하다. 예전 팜 쓸 때부터 PDA로 일정관리를 시작했던 지라, Palm에서 작업한 일정, WM에서 작업한 일정, Outlook에서 작업한 일정, Mac에서 iCal로 작업한 일정, iPod Touch에서 작업한 일정, 거기에 최종적으로 이 아이들을 모두 묶어 준다는 mobileme 서비스까지 짬뽕이 되면서 일정이 아주 제대로 뒤죽박죽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분명히 mobileme를 이용해서 PC-MAC간의 일정과 주소록을 모두 동기화시켜 두었다고 생각했는 데, Xperia를 PC에 꽂고 싱크를 걸어 두니 mobileme에서 약 500여개의 일정이 추가되었다고 친절하게 알려 주고 있다. -_- 도대체 일정이 어떻게 되어 가는 건 지...


오늘은 주소록하고 일정만 다시 정리하다가 세월 다 가게 생겼다.


그나저나, iPod Touch 쓸 때에는 프로그램 깔기도 쉬웠고, 일단 기본 프로그램이 훌륭해서 별로 초기 세팅할 일이 없었는 데. WM으로 돌아오니 세팅도 해야 하고 기본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극악이라 이것저것 또 찾아서 설치해 줘야 하고... 날 괴롭게 한다. WM... 내가 너한테 다시 적응할 수 있을까? -_-


2009년 4월 1일 수요일

모바일미...?

애플의 서비스 중 모바일미(mobileme)가 다시 땡기기 시작한다. 사실 $99이라는 가격을 보면 땡길 수가 없는 데, 그런 서비스가 아직 아무데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문제다. 아이팟 터치에 대부분의 일정을 넣고 다니는 데 이게 꼭 케이블로 싱크를 해 줘야만 동기화가 되니까. 모바일미를 사용하면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아무 데서나 동기화가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필요한 기능은 하나 뿐인 데 쓰지도 않을 다른 기능들을 다 묶어서 $99불에 파는 게 문제다. 한참을 짱구를 굴려 봐도 위의 싱크 서비스 (애플에서는 PUSH서비스라 부름) 외에는 모바일 미에서 내가 사용할 기능이 없다. 집에 맥이 한 대 더 있으면 모를까... 그러고 보니 집에도 맥이 한 대 있기는 있어야 되는 데.


짐 정리하고 좀 고민해 보자.

2009년 3월 24일 화요일

다음 로드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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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Blogging from here.


다음에서 제공하는 로드뷰. 우리집 앞 풍경까지 세세하게 나온다. 정말 재미있는 세상이 되려나 보다.

컨텐츠를 쥐고 있는 놈이 이긴다.

제조업체로써는 힘빠지는 이야기겠지만, 사실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고 모르는 이야기도 아니다. 이제는 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 봐도 소용없다. 결국에는 제품에 사용할 내용물 (음악, 영화, 책, 기타등등) 즉, 컨텐츠를 쥐고 있는 놈이 이길 수 밖에 없다.

컨텐츠 시장이 열악한 국내 환경에서는 참 힘빠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아이리버에서 제 아무리 좋고 멋진 MP3 플레이어를 만들어도, 삼성에서 아무리 좋은 전자책 ( e-book reader )를 만들어도, mp3 플레이어에 넣을 mp3 파일을 구할 수가 없다면, 전자책 뷰어에 넣고 볼 전자책이 없다면 그 멋진 제품들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정크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애플이나 아마존등 미국의 업체들은 이미 대부분 전자 컨텐츠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애플은 알려진 바와 같이 iTunes Music Store, AppStore 등을 통해 자사의 mp3 플레이어를 위한 음악 파일, 영상 파일, 혹은 게임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자사가 보유한 컨텐츠 (책) 들을 컴퓨터 파일로 만들어서 자사의 전자책 뷰어인 Kindle 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지어 iPhone/ iPod Touch용 어플리케이션까지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를 좀 보자. 당신이 진짜 멋지고 비싼 Haptic 혹은 옴니아 핸드폰을 새로 구매했다고 하자. 옴니아의 경우 Windows Mobile 6.1을 OS로 사용하고 있어서 프로그램을 구입하여 핸드폰에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야 할까? 삼성은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방법은 제시하지 않는다. 제품을 만들었고 제품에 원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수는 있지만, 서비스를 어떻게 어디서 어떤 방법을 추가하는 방법은 사용자가 스스로 알아가야 한다. 삼성은 또 아마존의 킨들과 유사한 e-book reader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e-book reader안에 넣어야 하는 e-book을 어떻게 제공할 지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다.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책들을 스캐너로 스캔해서 e-book을 만들어서 넣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제조업체는 이제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 전 닌텐도 (일본의 게임기 업체)에서 만든 게임기를 공식석상에서 언급해서 한국형 게임기... 어쩌고 하며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이 후 한국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ETRI에서 한국형 게임기와 SDK를 먄들어 배포하겠다고 나섰다. SDK의 발표는 3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던 그 날부터 개발을 시작했다고 생각해도 6개월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게임기와 SDK를 모두 만들어 배포하겠다는 엄청난 계획에 대해서는 뭐... 엄청난 수의 개발자들이 달려들어 6개월 내내 밤샘작업하면 가능하다고 일단 생각해 두자. 하지만 과연 ETRI가 만든다는 한국형 게임기의 컨텐츠는 누가 어떻게 만들어 배포하게 될 지 많이 궁금할 뿐이다. ETRI 에서는 이전에도 한국형 RTOS 및 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배포한 적이 있다. 약 3-4년쯤 전인 듯 싶은 데 과연 지금 그 RTOS를 사용해서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가 단 한 개라도 있을 지 궁금하다.


인터넷 보급율은 세계 2위 (3위였던가?) 정도 되고. 전 국민들은 핸도폰을 손에 들고 어디에서든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여튼 뭔가 네트워크 안에서 열심히 소비를 하고 있고 또 하려고 하고 있는 데, 정작 사용할 서비스가 없다는 건 참 허탈한 일이다. 제조업으로 흥한 나라라고는 해도 언제까지 제조업 마인드에만 잡혀 있다가는 앞선 나라와 격차만 벌어질 뿐인 데...



오늘 아마존에서 kindle e-book 하나 구매하려다가, "귀하의 국가에서는 구입하실 수 없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보고 살짝 짜증난 김에.... 그냥 길게 풀었다.

2009년 3월 22일 일요일

지휘자 정명훈과 관련된 이야기.


레디앙 블로그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 지 잠시 멍해졌다.

저 글은 유명한 지휘자인 정명훈씨가 국립 오페라단 해체 반대 서명운동을 받으러 온 '어떤 사람'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는 자기들이 신념을 가지고 정명훈씨의 도움을 요청하러 갔지만 정명훈씨는 도움도 주지 않았을 뿐 더러 자신 (어떤 사람)을 비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과적으로 정명훈씨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내용 또한 악의적이다.

무서운 건, 많은 사람들이 저 글을 읽고 함께 분노하면서 정명훈씨를 비난하고 있다는 데 있다. 내 견해로는 저 정도의 글은 인터넷 상에서의 테러다. 단순히 그의 의견이 나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 외에는 정명훈씨의 행동에 그렇게나 많은 비난을 받을 정도의 잘못된 부분이 있는 지 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다.
 
저 글은, 정명훈씨가 자신의 의견에 동조했어야 했다고 강하게 항변하고 있다. 저 글의 목적은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은 정명훈씨에 대한 비난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만일 내게 저 사람이 와서 서명해 달라고 했을 때 싫다고 했으면,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의 양심에 비추어 그릇된 행동을 한 데 대해 똑같은 글이, 이름만 내 이름으로 바뀐 채로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지.

정명훈씨는 글의 작성자의 의견에 동의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물론 글의 작성자는 그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을 수도 있고, 그 기대가 무너져서 허무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글의 작성자는, 정명훈씨가 국립 오페라단 해단에 대한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에 대해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 그건 의견의 차이니까. 그가 촛불 시위에 대한 의견을 밝힌 데 대해서도 비난해서는 안 된다. 그건 그의 의지이고 그의 견해이니까. 그는 촛불시위에 옹호적인 인물이어야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국립오페라단의 해단에 대해서 옹호적이어야만 하는 사람도 아니다. 왜 그가 그의 의견을 밝힌 데 대해서 그토록 분개하는 지, 그토록 악의적으로 비난을 하는 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글은 사실을 상당히 그럴싸 하게 포장하면서 촛불시위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이용하고, 전혀 무관한 주성영의원의 이름을 덮어서 정명훈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 글은 악의적인 비난이다.

저 글을 쓴 사람은 단 수시간만의 면담만에 정명훈씨를 "그는 권력자의 그늘 아래 안거하면서, 그가 나눠주는 달콤한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며, 세상의 어두운 구석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우리 시대가 만든 신화의 슬픈 이면이었다. " 라고 해석해 냈다. 단 수시간만에 저렇게나 완벽하게 다른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그 (혹은 그녀)의 능력이 놀랍다. "가장 강력한 지원을 기대했던 정명훈을 통해 전원해고 사태를 가능하게 했던 문화 통치자들의 사고의 핵심을 오히려 들을 수 있었다." 이 말에서 볼 수 있듯이, 그 (혹은 그녀)는 완벽한 지지를 원했던 이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한 데 대한 분노를 이 글에 표출하고 있다.

이 글은 단순한 분노의 표현일 뿐이다.



그런데, 저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정명훈씨를 비난하고 있다. 그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출처도 알 수 없고 저자도 알 수 없으며 정확한 사실은 한 가지도 담고 있지 않은 글을 인터넷 여기저기로 퍼 나르며 정명훈을 욕하느라 정신이 없다. 저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비난하고 매도하는 게, 너무 쉽게,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져서 참 놀라울 따름이다.


*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저 글에 대한 토론을 봤다. 정명훈이 과거 프랑스에서 노조의 도움을 받았었기 때문에 우리 나라 노조의 요청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생각보다 많은 걸 보고 또 놀랐다. "사회적 연대"라는 표현을 쓰면서 정명훈씨가 그 요청을 거부한 것 자체가 비난받을 일이라고 한다. 사회적 연대는 만능 조커라느니 국제적 연대라느니...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작은 일에 너무 어거지로 큰 대의를 가져다 붙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지.

2009년 3월 3일 화요일

새 타임캡슐과 새 에어포트 익스트림 베이스 스테이션(AEBS)

이중 밴드 아이콘

동시 이중 밴드 Wi-Fi 새 기능

범 위와 호환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AirPort Extreme은 2.4GHz 및 5GHz 대역에서 동시에 작동하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상의 모든 장치는 가장 효율적인 대역을 자동으로 선택합니다. 또한 AirPort Extreme은 최신 802.11n 무선 기술을 사용하며 따라서 802.11g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최대 5배 성능과 최대 2배 범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3

게스트 네트워킹 아이콘

게스트 네트워킹. 새 기능

이 제 다른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암호를 통해 개별 Wi-Fi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새로운 게스트 네트워킹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다른 사용자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컴퓨터, 프린터 및 연결된 하드 드라이브와 같은 사용자 개인 네트워크 부분에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위의 2가지 기능이 새로 추가되었다고 한다. 아아... 회사에서 타임캡슐 구매한 지 2주밖에 안 되었는 데 -_- 아무래도 AEBS를 구매해야 할 듯. 회사에서 사내 네트워크를 구성하다 보면 정말 필요한 게 Guest Networking이다. 회사에 손님이 오시기라도 하면 네트워크는 줘야 하니 무선 인터넷을 열어 주는 데 사내 서버등에 접근이 모두 열리기 때문에 영 찜찜한 게 아니다. 그런데 이 게스트 네트워킹을 사용하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밖으로 나갈 수는 있는 데 안 쪽은 볼 수 없다니... 딱 필요한 기능 아닌가! 물론 최근의 IPTime등의 공유기에서는 몇 가지 기능의 조합을 통해 위의 2가지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는 있지만... AEBS는 훨씬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테니.


오늘 애플 스토어 업데이트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임.

New Mac Mini 출시


에... 우선. 개인적으로. 조금 실망.

이상하지? 이미 윈도계열 개인 PC에서는 Quad Core가 기본인 것 같이 인식되고 있는 데, 애플의 맥 시리즈는 최고급 사양의 맥 프로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듀얼코어 2G대에서 머물고 있다는 게. 물론, Quad Core라고 해도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Quad Core를 지원하지 않으니 소용없다 해도... 아쉬운 점이긴 하다. 더구나 미친 환율의 영향으로 맥 미니가 장장 13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니...


집에 있는 PC도 Mac으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었는 데, 아무래도 일단 접어야 할 것 같다. 가격대 성능비가 뭔가 좀 아쉽다고나 할까.

언제쯤이나 집에 맥을 들여 놓을 수 있을까...

참고로 제품사양.

제품 사양

크기 및 무게

세로:
2인치(5.08cm)
가로:
6.5인치(16.51cm)
두께:
6.5인치(16.51cm)
무게:
2.9파운드(1.31 kg)4

연결 및 확장

  • AirPort Extreme(802.11n)5
  • Bluetooth 2.1 + EDR(Enhanced Data Rate)
  •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 FireWire 800 포트 1개(최대 800Mbps)
  • USB 2.0 포트 5개(최대 480Mbps)
  • Mini DisplayPort 비디오 아웃
  • Mini-DVI 비디오 아웃
  • 복합 광학 디지털 장치
    오디오 입력/오디오 라인 인
  • 복합 광학 디지털 장치
    오디오 출력/헤드폰 아웃

구성 옵션6

  • 최대 2.26GHz의 프로세서
  • 최대 4GB의 메모리
  • 최대 320GB의 하드 드라이브
  • 24인치 Apple LED Cinema Display
  • Apple 키보드 및 Apple Mighty Mouse
  • Apple 리모컨
  • 사전 설치된 Apple 소프트웨어
  • AppleCare Protection Plan

2009년 2월 18일 수요일

재미있는 신문기사들.


- 현대/기아 자동차는 연구인력에 대해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파는 사람 기획한 사람 조립한 사람 지휘한 사람 다 괜찮고 연구해서 만들어 낸 사람들은 가방 싸서 나갈 준비 하랍니다.

- 현대 자동차는 현대차 전용 제트기를 구입했답니다. 보잉 737-700.

 누구는 회사가 힘드니까 짐싸서 나가라고 하고, 누구는 외국 다닐 때 수속하기 힘드니까 전용 제트기 구매하신답니다. 조선일보는 기사에서 외국 다니느라 고생했는 데 칭찬하느라고 난리났습니다. 심지어 빠른 구매를 위해 보잉에 웃돈까지 줬다는 데도 잘 했답니다. 그런데 그 자동차 회사는 직원들 나가라고 등떠밀고 있고, 정부에는 2000cc이상 고급차를 살 때 200만원 보조금을 지원해 달라고 떼를 쓰고 있습니다. 뭡니까 이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전용기 추가 구매할 때 재정지원 신청해 놓고 전용기 구입한다고 비난하던 조선일보는 그 조선일보가 아닌가 봅니다.

- 신의 직장들이 임금삭감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나섰답니다.

 근데 임금삭감은 앞으로 입사할 신입직원들에게만 적용되며 장장 20% 가까운 삭감이랍니다. 지금 있는 사람들은 그냥 그대로 가고, 아직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만 임금을 깎는다. 참 편안한 발상입니다. 새로 입사하는 사람들은 시대를 탓해야 하나요 아니면 자기 연봉을 깎아낸 윗사람들을 탓해야 하나요.



아... 정말. 맘에 드는 기사 하나 없는 세상입니다.


2009년 2월 15일 일요일

메가 스터디 손주은 사장. 그의 인터뷰.

정말로 이런 취지로 인터뷰를 했다면 그는 정말로 '대학에 많이 보내는 게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아주 안타까운, 국내의 기형적 교육환경이 만들어낸 사교육의 수장일 뿐이고. 다른 취지로 얘기했는 데 기사가 이렇게 나왔다면 기사가 안티일 게다. 조선일보 오늘 자에 메가 스터디 손주은 사장의 인터뷰 기사가 났다. 링크를 직접 연결하거나 글을 퍼오면 저작권 어쩌구 해서 조선일보에서 시끄럽게 굴테니 불편하시더라도 내용은 검색해서 찾아 보셔야겠다.

어쨋든... 조선일보에서 저런 기사를 낸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 기자는 기사 초입에서 아예 '인성교육에 문제는 제하고 생각하자' 는 취지의 글을 쓴다. 교육을 다루는 기자의 입장에서 인성을 제하고 대학 많이 보낸 서열로 교육의 순위를 매겨 보자는 게... 기자로써 할 수 있는 일인가? 손주은 사장의 인터뷰는 학원강사가 왜 교사가 될 수 없나. 이건 교사들의 기득권 보호를 위한 수단이다. 라거나, 수능에 문제도 안 나오는 교과서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다. 거나, 일주일에 이틀만 학교 보내고 온라인 교육을 하자 거나 하는 엄청난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이야기다. 이 분 말대로 하자면 학생들은 한 이틀 학교 나오고 온라인으로 재택 교육 받으면 되고, 학원강사들은 교육학에 대한 교육없이 문제풀이만 잘 가르치면 되며, 교과서도 수능 기출문제집으로 바꿔야 한다. 하지만, 그게 학교인가? 그게 소위 우리가 학교라고 부르는 곳에서 배우던 것인가?

학교는 문제풀이만 배우는 공간이어서는 안 된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선생님과 친구들 선후배를 통해 사람들과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운동장에서 뛰고 도대체 왜 하는 지 모를 많은 과정들을 통해서 사회의 일원임을 배워 간다. 그게 학교다. 사람으로 살아가는 걸 배우는 게 학교다. 학교가 그렇게 못 하고 있지 않냐고, 학원이 훨씬 더 좋은 대학에 보내고 잘 가르치지 않냐고 떠들지 마라. 학교는 결과론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학교는 인성교육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학교에 대해, 교육에 대해 논하자는 글에서 인성교육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말자고 써 놓은 전제 자체가 조선일보는 대학 많이 보내는 게 좋은 '교육'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는 거다. 대학을 많이 보내는 건 좋은 '결과'는 될 수 있어도 그게 좋은 '교육'을 이루었다고는 말할 수 없는 거다.

단순히 자기네 회사가 학생들을 더 많이, 더 좋은 대학에 보낸다고 해서 공교육을 깡그리 해체해야 한다고, 대한민국 제 1의 신문이라는 데에서 저렇게, 감히, 큰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두렵다. 저 기사를 보고 전교조를 공격하기 위한 기사라고 이해하는 사람보다, 우리나라 공교육은 이제 날 넘었다고, 얼렁 사교육을 시켜야겠다고 겁 먹는 사람이 더 많아질 까봐 두렵다. 저런...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언이 국내 제 1이라고 자처하는 신문의 1면에 하루 종일 걸려 있는 것도 무섭다.

내가 받았단 20년 정도의 공교육과정이 아주 썩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해도... 내 자식을 해외로 보내겠다고는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 데. 저런 글을 쓴 사람이나 저런 글을 실어 준 사람을 보면... 저들이 치고받는 아비규환의 시장에 내 아이를 밀어 넣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아빠들이 아이들과 가족을 유학보내고 기러기 아빠가 되는 건, 공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들 때문임을, 왜 아직도 모르는 지.


2009년 1월 18일 일요일

다음의 지도서비스


와우, 다음이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Google의 각종 지도들에 맞서는 토종 지도 서비스라... 여기저기서 좋다고 하도 시끌벅적하기에 나도 한 번 접속해 봤다. 제일 먼저 가 본 곳은... 강원도 삼척시 모처. 2년동안 군생활하느라 열심히 굴러다니던 곳. 이거.. 포스팅해도 되나 잠깐 고민했는 데 어차피 공개된 지도인 걸 뭐.

우리 부대의 위치는 숲으로 덮어 놓았더라. 사단급의 위치는 안 보이게 해 놓았다는 게 맞는 듯. 저기는 눈물의 PRI를 겪었던...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의 자동화 사격장. 부대에서 사격장까지 거리가 꽤 되더라. 저렇게나 멀었나 싶다.


재밌는 세상이다. :)

PICASA냐 Flickr냐...


웹에 사진을 올려서 함께 보다 보니 사진을 올릴만한 공간을 찾아 헤메게 마련인 데, 국내에서는 마땅한 솔루션을 찾지 못 하고 해외로 눈을 돌린 게 Yahoo!의 Flickr와 Google 의 Picasa 다. 아마 사진 올리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거다. 플리커냐 아니면 피카사냐... 더구나 주 PC 가 Windows에서 Mac으로 스위칭되면서, 예전에는 폴더 단위로 관리하던 사진을 이제는 iPhoto로 DB 화 해서 관리하다 보니 이런 고민이 점점 더 커진다. 역시 고민은 맥과의 호환성이겠다.

- 플리커는,

 . 일정 금액으로 무제한 용량을 주는 게 좋다.
 . 웹 상에서 기능은 많은 데 뭔가... 안 예쁘다.
 . iPhoto와 연동성이 떨어진다. iPhoto 자체에서 업로드도 쉽지 않고, FlikrUploader 등의 유틸리티들이 배포되고 있지만 iPhoto에서 붙인 Tag 들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물론 돈 주고 사는 비싼 버전은 된다만... 이미 용량 구매를 위해 돈을 썼는 데 거기다가 iPhoto 와의 연동을 위해 다시 돈을 쓰기는 아깝다.

- Picasa는,

 . 기가당 얼마씩 사야 한다. 물론 최초 무료 1G를 제공하긴 하지만 나중에 돈 주고 살려면 flickr보다 돈이 조금 더 들 수 있겠다.
 . 최근에 얼굴인식 기능이 추가되면서 사람별로 사진을 분류하는 게 가능해졌다. 재밌다. 
 . iPhoto와의 연동성이 조금 났다. iPhoto에서 업로드할 수 있으며 tag이 그대로 살아서 올라간다. 또한 Stand-alone Application이 있으며 이 또한 iPhoto DB에의 접근이 자유롭다. Flickr는 모든 걸 웹에서 해야 하지만 Picasa는 PC에서 혹은 MAC 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 국내 접근 속도도 Picasa가 좀 더 빠른 듯 싶다.


그래서... 이미 flickr 유료 계정을 구매해 버린 나로써는 고민이 된다. Picasa의 얼굴인식기능은 iPhoto 09에 포함된다니 그냥 포기해도 되는 데, iPhoto와의 연동성이 picasa쪽이 월등히 좋아서... 조만간 picasa로 도망갈 듯한 예감이 든다.

http://flickr.com/photos/swkeum/
여긴 플리커.

http://picasaweb.google.com/swkeum
여긴 피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