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들 중 국내에 들어오는 것들은 통신사와 연계된 SMS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된다. SKT는 SKT 대로, LGT는 LGT대로 각각 자기들이 개발한 SMS 프로그램을 깔아서 주고 그걸 사용하라고 한다. 근데 이 SMS 프로그램이 사람 잡는다. 여타의 WM용 어플리케이션보다 느린 건 말할 것도 없고, 사용성도 아주 나쁘다.
일단 UI를 나름대로 이쁘게 꾸미려고 애를 쓴 점은 인정하는 데 스마트폰에서 그런 UI를 굳이 할 필요가 있는 지가 첫 번째 의문이고, 그 UI를 덮어 준 덕에 속도가 정말 느려서 문자 하나 보내려면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가야 한다. 문자를 다 넣고 나면 전화번호를 검색해야 하는 데 전화번호 검색도 어렵다. 번호 검색이 되었던가...? 잘 기억나지 않는 데 어쨋든 일반 전화의 검색 기능을 생각하고 있다가는 낭패를 겪기 일쑤다.
에또... 스마트폰은 PC와 싱크해서 주소록을 전송하게 되는 데 이 때 전화 번호를 넣는 방법이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거다 "0123456789"라고 넣는 사람도 있고 "012-345-6789" 라고 넣는 사람도 있고 "012 345 6789" 라고 넣는 사람도 있고... 나는 마지막 공백넣기를 잘 쓰는 데 SKT의 SMS 프로그램은 공백이 있는 전화 번호는 잘못된 전화번호라고 인식해서 문자를 보낼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전화는 걸리면서 왜 문자는 못 보내는 지...
여튼 SKT의 문자 기능에 불만 많은 건 여기서 일단 접고.
그래서 문자보내기를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써 보려고 하는 데... 문자 보내기는 통신사의 개별 서비스라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의 "하얀미소"님이 Microsoft의 poutlook (포켓 아웃룩 - 메일 보는 프로그램) 을 이용해서 SMS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셨다.
링크는 여기
파일은 일단 올려 놓았으나 수시로 업데이트 될 수 있으니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 http://cafe.naver.com/bjphone.cafe 를 직접 방문해 보는 게 좋겠다.
그럼, 여기서 MS-SMS를 사용했을 때 바뀐 그림을 좀 보자.
그림이 좀 크니까 줄여서.
저기 빨간 원을 쳐 놓은 데를 보면 SMS가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MS 의 Pocket Outlook과 연동되어서 문자를 보내고 받을 수 있다.
보내고 받기도 빨라졌고 프로그램 뜨는 속도도 빨라졌지만... 더 좋은 점은,
PC/Mac과 싱크해서 SMS를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SKT SMS를 쓸 때에는 문자를 싱크시킬 수가 없었는 데, 이제는 된다. 나는 맥을 사용하고 있고 Missing Sync라는 프로그램을 쓰기 때문에 그림이 좀 다를 수 있지만, 일반 PC의 ActiveSync를 사용하면 아웃룩과 연동이 될 거다.
참고로 Missing Sync에서 SMS 싱크 설정하는 화면.
이로써 Missing Sync에서 누락되었던 기능도 하나 살려 냈다. SMS가 MS-SMS와 연동이 되기 시작하면서 외산 프로그램들의 SMS연동기능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래저래 장점이 많아졌다.
기존의 SMS프로그램이 느려서 쓰기 힘들거나 ... 여러 모로 불편하셨던 분들은 시도해 볼만 할 듯. 작업도 어렵지 않다.
아, 단점은 MMS가 안 된다는 건 데 나는 MMS를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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