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9일 화요일

Sony DRC-BT15

Sony DRC-BT15 Bluetooth dongle

소니의 블루투스 모듈 DRC-BT15

나온 지 제법 된 모델이지만, 2가지의 장점이 있다. 우선 최대 8대까지의 멀티-페어링을 지원한다. 내 휴대폰과 페어링을 시킨 후 MP3와 다시 페어링을 시킬 수 있으며, MP3로 노래를 듣고 있는 도중에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핸드폰과 연결이 된다. 전화를 끊으면 다시 MP3와 "자동으로" 연결되어 노래가 재생된다. 멋지다.

둘째로는 이어폰 교환형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이어폰과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B&O A8과 연결해서 들을 수 있다.

단점은 액정이 없는 것. 전화가 왔을 때 수신자를 바로 확인할 수 없는 게 단점이랄까.


지금까지 연결해 본 장비들 : Xperia, 맥북, iPod Touch 2세대.

사용해 본 이어폰 : 아이팟 번들 이어폰, 아이팟 마이크 달린 이어폰, 오디오 테크니카 ATH-ES7


맥북과 연결했을 떄가 제일 안 좋다. 맥북에는 이미 키보드와 마우스의 2가지 블루투스 장비가 붙어 있어서인지 몰라도, DRC-BT15를 연결해 두면 마우스가 버벅일 때가 있다. 마우스 포인터가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인다. 마우스를 껐다 켜면 괜찮아진다. 그리고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키보드 타이핑을 할 때 DRC-BT15에서 드드드득 하는 잡음이 나기도 한다. 볼륨 조정, 재생, 일시정지, Skip 모두 정상 동작.

Xperia와는 무난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역시 전화로 쓸 때 최대의 장점은 멀티 페어링. 음악을 듣고 있는 중에도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물론 전화가 끊기면 다시 MBP 혹은 iPod Touch와 연결된다. 말을 하면 상대방 쪽에서 목소리가 좀 탁하게 들린다고도 하고, 가끔 내 목소리가 나한테 메아리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전화용으로 쓰기에는 무난한 수준. 원체 SKT 3G가 음질이 안 좋기도 하고.

iPod Touch 2세대와도 무난히 붙어 준다. 현재 Beta 5가 깔려 있는 상태인 데, 기능에 몇 가지 제약이 있다. 볼륨하고 재생/일시 정지/정지는 가능한 데, Skip이 동작하지 않는다. 그리고 헤드셋으로 인식이 되지 않는다. Voice Memo에서도 마이크로 인식하지 못 하고 Skype에서도 인식이 되지 않는다. 아마 정식 3.0이 되면 좋아지겠질 거라 믿지만.



혹자들은 블루투스 (A2DP)에서 음질을 이야기하는 게 무의미하다고도 하다. (그런 사람들의 글에서는 A2DP가 아닌 헤드셋 프로파일로 연결해 놓고 음질이 안 좋다고 하는 오류도 어렵지 않게 찾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까지 A2DP로 들어본 결과는 음질이 괜찮다는 것. 볼륨이 높을 경우 고음역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그건 볼륨 세팅의 문제라고 보여지고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지금 iPod에 꽂아 보고 다시 DRC-BT15에 연결해 보았지만 소리는 차라리 DRC-BT15가 좋게 느껴진다.

화이트 노이즈때문에 DRC-BT15를 구박하시는 분들도 많던 데, DRC-BT15은 페어링 시에 잠깐 시-익하는 소리가 날 뿐 재생 중에는 거의 못 느꼈다. ATH-ES7 사용.

현존 블루투스 중에 가장 괜찮은 놈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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