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Natal - The Ultamate Mixed Reality라고 불러도 좋을까.
회사에 XBox 360과 PS3 가 모두 있다. 게임할 엄두는 거의 못 내고 UPnP/DLNA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거지만. 그런데 PS3의 UI에 적응되고 나니 XBox의 UI는 뭔가 너무 화려하고 복잡해 보여서 XBox는 잘 안 켜게 된다. fuppes와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어서 더 그런 건 지 몰라도...
하지만 이 Project Natal이 성공한다면, PS3는 아마 켤 일이 없을 지도 모르겠다.
이번 E3 쇼에서 선 보인 작품중의 하나가 Project Natal 이란 것으로, "도구 없이", "몸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이제는 게임을 하기 위해 조이스틱/게임 패드가 필요 없다. 그저 화면 앞에서 몸으로 움직여 주면 되는 것이다. 손을 왼쪽으로 움직이면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오른쪽으로 간다. 이 모든 일들이 맨손으로 이루어진다. 게임패드를 들 필요도 없고, Wii Remote가 날아가서 PDP/LCD 화면을 깨 먹을까 봐 손목에 스트랩을 칭칭 감을 일도 없다.
그림에 보이는 저 TV앞의 시커먼 장치 하나만 설치하면 앞서 말한 꿈같은 일들이 실현된다고.
MS는 대단한(!)영상 처리 기술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모션을 인식하고 각 모션을 관절단위로(!) 구분해 낼 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단순히 손의 방향만 잡아 내는 게 아니라 팔꿈치가 어디서 어떤 각도로 휘었는 지, 공을 차는 동작이 어떻게 되는 지 정확하게 구분해 낼 수 있다고 한다. 아마 저 세 개의 구멍 중 2개는 스테레오 비전 처리를 위한 카메라일 거라고 추정되고. 나머지 한 개는... 뭘까? -_-;;;
심지어 고도로 발전된 영상처리 기술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얼굴 인식을 통한 자동 Log-in기능도 제공된다고 한다. 게임패드를 들고 버튼을 누르던 시대는 갔다. 그냥 모니터/TV 앞에 서면 XBox는 "WooJoo님 안녕하세요"라고 하고 나를 인식한 후 게임을 로딩해 줄 것이다.
아, 물론 몇 가지 문제는 있을 건 데, 2인 플레이가 가능할 지는 사실 조금 의문이고, 정지된 배경에 대한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기능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게이머 뒤로 뭔가 움직이는 게 있으면 안 될 거다. 즉 게임하는 사람 외에는 전부 뒤 쪽에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숨만 쉬고 앉아 있거나 아니면 거실의 옆 쪽으로 물러 앉아 있어야 할 것으로 추정. Wii 같이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은 보기 힘들겠다. 실제로 Engadget에 올라 있는 이미지도 가족들은 전부 옆으로 비켜 앉아 있다.
마... 꿈같은 이야기긴 한 데, 어쨋거나 이 기기는 2009년 내에는 정식발매될 계획은 없다고 한다.
http://www.engadget.com/2009/06/01/microsoft-announces-motion-controller-for-xbox-360/
역시 인가젯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YmY0JNRIPOU
유튜브 데모 영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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