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차이. iPhone을 본 적이 없으므로 iPod Touch를 기준으로 하자면. 아, 그리고 Jailbreak되지 않은 순정제품을 기준으로 하면.
1. 기본 어플리케이션의 부재.
iPhone에는 기본으로 사진/영상/날씨/증권/YouTube등의 어플리케이션이 들어가 있다.
WM에는 사진/영상만 있다.
2. 프로그램 실행의 복잡도
iPhone : Application이 설치되고 나면 바탕화면에 link가 그대로 만들어진다.
WM은 시작-프로그램 을 누른 후 내가 설치한 프로그램의 바로가기를 찾아서 눌러야 한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바로가기가 생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데 이 때는 시작-프로그램-탐색기 를 누른 후 탐색기로 폴더를 일일이 뒤지며 찾아 줘야 한다.
3. 바탕화면의 구성
iPhone : 어플리케이션의 바로가기가 제공된다.
프로그램의 배열을 바꾸고 싶으면 해당 프로그램의 아이콘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아이콘들이 흔들흔들 춤을 춘다. 이 때 마음대로 바꿔 주면 됨.
WM : Today라는 화면이 뜬다. 이 화면에는 사용자 정보 일정등이 표시되게 되어 있다. 척 보기에도 복잡하고 지저분하다. 바탕화면에서는 자기가 설치한 프로그램을 볼 수 없으나, 자신의 일정이 표시되는 장점은 있다. 또한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Today화면에 정보를 표시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만. 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에서 "Today 화면에 표시" 등의 설정을 먼저 해 준 후, 다시 시작-설정-Today로 와서 해당 기능에 대한 설정을 해 줘야 하는 2중의 작업이 요구된다.
4. 프로그램 삭제
iPhone : 바탕화면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의 아이콘을 꾸욱 눌러 주고 있는다 프로그램 아이콘이 춤추기 시작하면 좌상단의 X버튼을 누른다.
WM : 시작-설정-프로그램 제거 로 가서, 제거하고 싶은 프로그램의 이름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른다. 만일 제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여기 없을 경우, 시작-프로그램-탐색기로 가서 프로그램이 설치된 디렉토리 및 파일들을 찾아서 일일이 수동으로 지워준다.
5. 프로그램 설치
iPhone : Wi-fi (무선 인터넷)가 연결된 상태에서 app store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설치 혹은 구입 가능한 프로그램의 리스트를 보여 준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검색한 후 찾아서 INSTALL 버튼만 눌러주면 네트워크를 통해서 인스톨된다.
WM : PC를 켠다. PC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등을 이용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는다 (WM Application관련 정보는 인터넷에서 구하기 참 쉽지 않다는 점을 상기하시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조사의 웹사이트에서 구매한다. 프로그램을 PC로 다운 받는다. exe파일일 경우 exe파일을 실행시킨다. ActiveSync를 구동한 후 PDA와 연결하여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동안 PDA의 화면을 지켜 보면서 "알수없는 제공자로부터 제공되었습니다. 설치하시겠습니까?" 혹은 "기본 메모리 혹은 외장 메모리 중 어디에 설치하시겠습니까?" 라는 등의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 후 확인 버튼을 눌러 준다. 설치가 끝난 후에도 OK 버튼을 눌러 주어야 하며 이 프로그램이 어디 설치되었는 지 시작-프로그램 메뉴에서 확인하거나 시작-프로그램-탐색기를 띄운 후 설치된 위치를 확인한다.
6. 초기화면/바탕화면 변경
iPhone : 불가능하다. 시커먼 배경화면을 항상 보고 있어야 한다. 별도의 런처도 존재하지 않는다.
WM : 수많은 제조사들이 수많은 런처/초기화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교적 자유롭게 깔아서 쓸 수 있다. 물론 위의 복잡다단한 프로그램 설치/ 실행/ 설정 과정을 거친 후의 얘기다.
7.시스템 설정과 어플리케이션의 난잡한 복잡도 - Wi-Fi
iPhone : Wi-Fi가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되면 주변의 AP를 검색해서 보여줌. 이 외의 경우에는 그냥 기다리고 있음.
WM : 전원만 켜면 Wi-Fi를 검색함. 일례로, 전화를 걸기 위해 전원을 켜고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있으면 갑자기 삐-삐- 하면서 검색된 AP 목록을 보여줌. 정말 귀찮음.
8. 메모리 사용의 효율성
iPhone : 램 상주의 개념이 없음. 프로그램은 실행될 때 메모리에 로딩되고, 종료될 때 자신의 상태를 기록한 후 메모리에서 내려옴. 2개의 프로그램이 복수로 실행되지 않음.
WM : 프로그램 종료 버튼을 눌러도 프로그램은 메모리에서 돌고 있음. 프로그램의 종료를 위해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종료시켜주는 메모리 관련 프로그램을 따로 실행시켜야 함. PDA 제조사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PDA에 실장해서 판매하고 있음.
9. 런처 - 설정의 공유
iPhone : 런처가 기본으로 하나 뿐이므로 설정의 공유라 할 게 없음.
WM : 런처가 제각각으로 돌고 있어서 설정이 공유되지 않음. 예를 들어 A라는 런처를 구입하여 자주 쓰는 전화번호/프로그램들을 런처에 등록한 후, B라는 런처를 새로 구입하였을 때 A에 저장된 설정이 공유되지 않음. 따라서 런처를 바꿀 때마다 모든 설정을 손으로 일일이 다시 설정해야 함. 결국 OS에서 해 주면 아주 편안할 일을 끝내 안 해 주고 있어서 각 런처/프로그램이 알아서 사용하고 있고 그 설정의 부담은 사용자에게 고스란히 넘어 옴.
... 역시. iPhone의 압승이라고 생각된다. Palm, Newton, Windows 가 갈라먹던 PDA 시장이 어쩌다 보니 죄다 WM 일색으로 돌아서 버렸지만, iPhone은 그 모든 불편함을 한 방에 털어 버리는 정말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OS/UI라 할 수 밖에 없다. 부디. 우리 나라에도 iPhone 이 무사히 출시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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