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9일 일요일
Nikkor MF 105 F2.5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용 렌즈. 물론 이렇게 써 놓으면 85mm F1.4나 105mm F1.8등이 경기를 하겠지만..
나의 세번째 렌즈. 사용 빈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절대로 팔지 않고 고이 간직하고 있는 렌즈이다. 일단 렌즈 상태가 꽤 좋고, 그만큼 결과물이 확실하기 때문에.
흔히 인물용 렌즈로는 85mm, 105mm, 135mm 를 이야기한다. 85mm는 상반신. 105mm는 토르소, 135mm는 얼굴을 위해 사용한다는 게 거의 정석 수준의 이야기고. 나는 개인적으로 망원으로 쓸 요량으로 구입했다. 25-50만으로 사진찍다보니 망원이 궁했고, 그렇다고 200mm급의 망원을 구하자니 내가 200mm나 되는 걸 쓸 일이 있겠나 싶어서 단렌즈로 찾아다니다가 구한 렌즈.
쨍한 선예도가 일품이다. 일부에서는 조리개 최대개방에서 사진이 소프트해진다고들 하는 데, 나는 잘 모르겠다. 지금도 기회 있을 때마다 가방에 꼭 챙겨나가고는 하는 렌즈. 왜곡은 없고, 선예도 좋다. 혹자는 105mm F1.8은 얼굴의 잡티까지 너무 선명하게 나오기 때문에, 인물 사진의 최고봉은 105mm F2.5 라고 얘기하기도 하더라만...
초기 모델은 후드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내가 가진 렌즈는 후드 내장형의 신형 AI-S 모델. 포커스링 앞 쪽에 후드가 내장되어 있어서 살짝 밀어내고 사용하면 된다. 포커스링은 나이가 들어서 덜렁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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