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7일 금요일
Nikkor AF-S 24-85 3.5-4.5G ED
F80D와 함께 구매한 렌즈. 역시, F80D의 문제는 MF 렌즈들을 함께 사용할 수 없다는 데 있었다.
F80D의 구입목적은 성주가 재밌게 사진을 찍게 하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렌즈도 표준계 줌렌즈를 찾게 된다. 표준계 줌 렌즈라 하면 역시 35-70 F2.8이나 24-85 F2.8을 찾는 게 보통인 데,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며칠 뒤져 보다가 kenrockwell.com의 리뷰에 혹해서 (리뷰는 스스로 참조해 보시길) 이 렌즈를 구입하게 된다. 당시에도 쌌지만, 지금도 G렌즈라는 것과, 비교적 높은 조리개 수치때문에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렌즈.
AF-S 렌즈이다. 초음파 모터가 렌즈를 둘러싸고 있어서, 모터의 구동없이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아울러 A 모드에서 구동되고 있어도 포커스 링의 조절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AF 속도는 뭐.. 환상이다. 반셔터 잡는 순간 피사체 고정이다.
ED 렌즈도 들어 있다. ED렌즈는 색수차 보정을 위해 니콘에서 제작하는 렌즈이며, 아마 순수 석영으로만 제작되는 렌즈로 알고 있다. ( Nikon Compandium을 다시 뒤져 봐야겠군...)
G렌즈이다. 초기의 G렌즈는 조리개 링이 없는 저가형 모델로 나왔으나, 지금은 가격대적 특성은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단순히 조리개 링이 없어서 MF 지원 카메라에 대한 backward compatibility가 없다는 정도.
특별한 불만 없이 사용했던 렌즈이다. 화각도 표준계 줌으로는 넉넉해서, 광각부터 반신샷까지 자유 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광각/ 망원으로 가면 갈 수록 왜곡이 심해진다. TV 화면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몇 번 테스트해 보았는 데, 광각/망원영역으로 줌 링을 돌려보면 왜곡의 정도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그닥 신경 쓰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광각에서 기둥 휜 사진 보면 정이 조금 떨어진다.
그 가격대에, 그 성능이면 최고라 할 만한 렌즈. 지금은 내 손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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