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7일 월요일

20개월에 필름 60롤.

2004년 3월부터를 굳이 시작으로 삼자면, 약 20개월 되었나 보다. 아버지 카메라 들고 나들이를 시작했던 게.

평균으로 치자면, 1달에 세 롤 정도의 수준이니 다작은 고사하고, 겨우 취미로 한다고 할 정도는 달성했는 지도 모르겠다. 그 기준이라는 게 참 애매해서 몇 롤 이상 찍어야 취미로 사진을 찍는다고 돌아다닌답시네... 하는 건 없어도. 그래도 한 주에 한 롤은 찍은 셈이니, 나름 면피는 했다고 믿어 볼란다.

어쩌다 이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게 됐는 지는 몰라도... 한 번쯤은 새벽잠을 털어내면서 먼 길 다녀 오기도 하고. 워크ㅤㅅㅑㅍ 가서 밤새 술먹고 포커친 끝에도 일출을 찍어야 한다고 새벽에 숙소를 빠져 나오기도 하고.

60롤이면... 보통 36방 필름을 썼으니까 한 2000장 정도 되겠다. 디지털이라면 하루 정도 소위 출사라는 걸 다녀오면 만들 수 있는 양일지 모르겠지만..... 연말까지는 짬짬이 집에서 맘에 드는 사진들 찾아서 홈페이지에 조그만 전시회라도 열어 볼까. 그런데, 20장은 건질 수 있을까? ^^;;;


스캔 끝났다. 이제 자야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