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15일 화요일

1:3.5 간이 매크로

MF 28-85. 간이 매크로 기능으로 1: 3.3 정도의 비율로 접사가 가능하다. 접사에서의 비율은 필름면에 맺히는 화상과 실제 크기의 비로 표현된다. 즉, 1:1이라 하면 실제 물체의 크기대로 필름면에 맺히게 된다는 말씀. 1:1 매크로가 된다면, 자를 찍어 놓은 후 그 현상된 필름을 자에 다시 대어 보면 정확히 크기가 맞다는 말씀.

통상 1:1 매크로는 MF 렌즈군에서는 볼 수 없고, AF 매크로 렌즈들에서만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줌 렌즈 계열에서는 간단한 간이 매크로를 지원하기도 한다. MF 28-85의 경우 1:3 에 근접한 매크로를 보여주고 있다. 전의 70-210은 1:4 였으니 조금 더 실제 크기와 가까와 진 셈.



접사시에는 거의 2~3cm까지 접근할 수 있으며, 심도가 극도로 낮아진다. 이 사진은 실내에서 심심풀이삼아 찍어 본 관계로 조리개를 최대개방해야 했는 데, 배경과 피사체와의 거리가 매우 좁은 데도 불구하고 촛점이 맞은 부분의 일부만 정확히 보인다.

매크로는 중형 이상으로 가면 접하기 힘든 기능 중 하나. 35mm의 특권이랄까? ^^ 전에는 매크로도 재밌겠다 싶었는 데 다행히 지름신이 오지 않아 조용히 넘어갔다. 다행한 일이다.


참고로.. 매크로는 잘못된 표현이라고들 하고, 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접사라면 마이크로가 더 정확한 표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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