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은 이 글 이었다.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 맥널티님의 글.
Xperia... SKT 전용으로 나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SKT 신규 계약으로 들어갔다. KTF는 핸드폰 변경한 지도 얼마 안 되었고... 이런 저런 사정들이 있어서. 솔직히 내가 WM기기를 얼마나 열심히 쓸까 하는 것도 의문이었다. 어쩃거나 기존의 KTF는 착신 전환을 시켜 두고 SKT를 열심히 사용해 줬다. 말도 안 되는 Syncmail 서비스도 써 주고 있었고 20000원이 넘는 어처구니 없는 데이터 서비스 요금도 꾹 참고 써 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작년 8월부터 KTF<->SKT간의 USIM Lock이 해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슨 말이냐 하면, KTF에서 쓰던 USIM카드를 SKT의 단말기에 꽂아도 동작이 된다는 것.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다. 자사가입자간에는 USIM카드를 바꿔 끼워서 단말기(전화기)를 바꿀 수 있게 풀어 준 것은 알고 있었지만 KTF - SKT간 USIM 교환 금지가 해제된 것은 모르고 있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각 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서비스 신청을 해야 한다. 웃긴다... 외국에서는 당연하게 되는 기능인 데, 우리 나라에서는 안 되게 막아 놓은 다음에 고객에게 USIM Lock 해제 "서비스"를 제공한단다. 어불성설이다.
어쨋거나 각 사 사이트에서 "자사 단말기에 타사 USIM 사용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 데, Show에서는 Show사이트에서 "USIM 이동성"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고, SKT에서는 "타사간 USIM 잠금해제"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이 기능이 통신사에게는 약이면서 독이기 때문인 지... 찾을 수 없게 꼭꼭 숨겨 놓았으니 잘 찾아 보아야 한다.
나는 SKT 단말에 KTF USIM을 꽂아서 사용할 것이므로 SKT에서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메뉴를 찾아 헤메고 헤멘 끝에 신청 성공. Xperia의 경우 S/N 혹은 일련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오는 데, 이 때의 일련번호는 배터리를 제거한 뒷면에 보이는 Serial Number의 마지막 6자리 숫자이다.
이렇게 해 놓고 KTF USIM을 끼운 후 전원을 켜니... KTF로 들어가진다. 오케이. 여기까지 해서 USIM은 풀었다. 이제 SKT 기계로 KTF의 음성통화, 영상통화, SMS 송/수신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인터넷하고 MMS는...?
이건 좀 복잡해진다. Windows Mobile을 탓하자. 설정이 복잡한 관계로 그림으로 대신한다.
우선 시작->설정->연결에 가서, 고급 탭을 누르고 새 연결 작성을 선택한다.
액세스 지점 이름에 default.ktfwing.com 을 입력한다.
다음 페이지는 공란인 채로 저장한다 .
그리고 나선 인터넷 연결 설정에서 방금 저장한 모뎀을 선택해 준다. 기본값은 SKT 3G였던가 그럴 거다.
이렇게 해 놓고 나서 인터넷 연결을 해 보면... 잘 된다. 방금 테스트해서 웹 사이트에 접속 되는 거 확인했다.
남은 건 MMS뿐인 데, 지금 MS-SMS를 설치해 놓은 상태라 아직 SMS 및 MMS는 테스트해 보지 못 했다. 이건 일단 KTF 착신부터 풀어 놓고 -_- 해 봐야 할 듯.
어쨋거나 이 방법으로 SKT의 비싼 인터넷 요금제에서 KTF의 그나마 저렴한 요금제 (10000원에 200MB) 로 옮겨갈 수 있는 문은 열었다.
문제는 SKT의 약정해지 요금이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