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카메라 메이커들이 Digital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있던 Leica에서도 결국 Digital 카메라를 내 놓았다. 이전에 Karl Zeiss 관련된 포스팅의 링크에서 Leica가 Digital로 전환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얼핏 나오는 데 아마 많은 고민들을 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된 듯.
가장 궁금했던 건 입사각의 문제였는 데, 결국 센서에서 다 처리를 못 하기 때문에 H/W 및 S/W로 약간의 보정을 거쳐서 저장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입사각의 문제
Leica는 이 입사각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회피했다고 하는 데.
1. 센서의 크기를 작게 한다.
- 결국 이 방법이다. 다만 현재의 DSLR보다 약간 덜 크롭되는 1.33 배 크롭이다.
2. 마이크로 렌즈 offset 변경
- 센서 앞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렌즈를, 중앙 부분은 수직으로 설치하고 외곽부분은 빛이 들어오는 입사각과 맞추어 사선으로 세팅하여 빛이 들어오는 양을 늘린다.
3. 각 렌즈별로 S/W 후보정을 실시한다.
- 디지털용 라이카 렌즈는 이 후보정을 위해 독립된 ID를 가지게 되며, 이 ID에 따라 적절한 S/W 후보정을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수행한다.
대략 이 정도인 듯. 역시 디지털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모양이지만, 아직까지도 필름을 따라오기 위해서는 CCD외에 다양한 부가 기술이 적용되어야 하는 가보다.
내가 사랑하는 -_- 니콘의 경우는, 일단 마운트의 구경이 타사 마운트 보다 작아서 SLR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입사각이 커지게 되고, 따라서 소위 Full Frame이라고 불리는, 필름 크기의 CCD를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 문제도 니콘 DSLR이 FF 센서로 전환하지 못 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일 거라고 생각되는 데. RF에서 처리되는 기술들을 적용하면 아마 니콘에서도 조만간 FF 센서를 가진 DSLR을 내 놓는 날도 멀지 않을 듯.
그래도 나는 RVP와 E100VS, F3가 더 좋다.
trackback from: 라이카 최초의 디지털 RF 카메라 ‘LEICA 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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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얼마일지..궁금합니다..
답글삭제@긱스 - 2006/11/07 09:30
답글삭제음.. 아직 정확히 가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약 2000불 언더, 1500불 이상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더라구요.
저는 그저 관심만 가지고 구경만 할 뿐 살 수는 없는 놈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