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쓰던 ATH-AD700 말고, 포터블용으로 헤드폰을 하나 구했다. AD700은 회사에서 쓰고, ES7은 출퇴근 시 버스에서 쓸 예정.
기대 이상의 소리가 나오는 느낌이다. AD700은 다이나믹 헤드폰이라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외부에서의 잡소리가 거의 여과되지 않고 들어오는 반면 시원한 소리를 들려 주는 데, ES7은 아웃도어용이라 밀폐형으로 되어 있어서 소리가 좀.. 둔하달까 하는 느낌이 든다. 탱~하는 소리에서 여운이 좀 일찍 죽는달까나.
역시 헤드폰인지라, 클래식 쪽에서는 그닥 대단히 놀라운 소리를 들려 주지는 못 하는 것 같고. 지금 Four Play의 Exilir 앨범 듣고 있는 데 귀 안쪽이 풍성한 느낌이다. 생각보다 소리가 좋아서 놀랬다.
시간이 훌쩍 늘어버리게 된 출퇴근 시간을 위하여 구했는 데, 잘 구한 듯. 이어폰은 귀가 아프고, 아이폰용 이어폰은 귓구멍이 커서 흘러 내리고, 커널형 이어폰은 이제 귀나빠질까 봐 불안해서 못 듣겠고... 이런 저런 핑계로 전환했는 데 잘 한 듯.
문제는... 이 여름에 귀끝에서 뚝뚝 흐를 땀을 저 헤드폰이 얼마나 잘 감당해 주느냐가 관건인 데. 아, 그리고 내 나이에 내 스타일로 하얀색 헤드폰을 감당할 수 있을 지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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