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8일 일요일

Broadcast Flag에 대한 짧은 이야기.


오늘 engadget 둘러 보다가 재미있는 기사가 나서... 예전에 PVR 개발할 때의 일이 문득 생각나네요.

간단히 Broadcast Flag이 뭔가 우선 살펴 보면,

Broadcast Flag은 방송국에서 디지털 방송신호에 실어 보내는 신호의 하나입니다. 이 값은 복사에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지금 보고 있는 방송을 복사해도 된다/안된다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쓰이게 됩니다. 과거의 경우 VHS에 지금 보는 방송을 녹화할 수 있었듯이 최근에는 PVR등의 기기를 통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혹은 Tape등에 디지털 방송을 녹화할 수 있는 데, 방송국에서 이 Broadcast Flag에 특정 신호를 실어 보냄으로써 녹화 가능/불가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거죠.

국내에서는 아직 이 Broadcast Flag관련해서 적용된 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일본에서는 Copy Never가 적용된 방송이 송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미에서는 이 값들이 불필요하다해서 사용하지 말 것이 권고된 바 있습니다.


Engadget에서 가져온 사진. MS Vista Media Center에서 NBC 를 시청 중 broadcast flag 때문에 녹화할 수 없음을 알리는 화면.



기사는 이렇습니다.

http://www.engadget.com/2008/05/18/broadcast-flag-rides-again-courtesy-of-nbc-and-microsoft/

요약하면, DTV 의 Broadcast flag은 FCC로부터 '과도한 조정'이라는 판정을 받아 방송국에서 broadcast flag을 enable해서도 안 되고 Receiver( DTV 혹은 STB )에서도 그 flag 에 대해 동작을 제한 받아서는 안 되는 데, Vista Microsoft Media Center를 사용해서 NBC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이 flag에 의해서 녹화를 제한받기 시작했다는 얘기네요. Microsoft와 NBC 가 같은 회사이니 둘이 뽕짝이 맞은 거겠죠. 심지어 MS 의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인 Zune에서도 이 broadcast flag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는 군요. Apple은 자사의 포터블 / 거치형 녹화기기에 대해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식으로 선언하고 나섰구요.

기사 보고 생각난 건... 예전 PVR 및 1394 제품 만들 때 저 flag ( CC Information이라고 불렀었죠 ) 때문에 고생했던 게 생각 나서요. Copy Once, Copy Never, Copy No more 등등의 값에 대해 Timeshift는 어떻게 진행할 것이며 녹화 중 TS 중일 경우 저 필드값이 바뀌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팀원들끼리 한참 토론을 벌이고는 했었죠.

어쨋거나 북미에서는 FCC에서 나온 결과로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제 MS가 또 말썽을 부리네요. 북미향 하시는 분들 많이 고민 되실 듯... (일본에서는 Copy Never 컨텐츠가 방송된다는 소문은 들었었는 데 )

아울러... 그 때 우리 팀이 고민했던 CCI의 처리에 대해 engadget에 오래된 기사가 하나 있어서 더 걸어 두고 갑니다.

http://www.engadget.com/2005/02/17/the-clicker-demystifying-the-broadcast-flag/

2008년 5월 16일 금요일

Audio Technica ATH-E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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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ATH-AD700 말고, 포터블용으로 헤드폰을 하나 구했다. AD700은 회사에서 쓰고, ES7은 출퇴근 시 버스에서 쓸 예정.

기대 이상의 소리가 나오는 느낌이다. AD700은 다이나믹 헤드폰이라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외부에서의 잡소리가 거의 여과되지 않고 들어오는 반면 시원한 소리를 들려 주는 데, ES7은 아웃도어용이라 밀폐형으로 되어 있어서 소리가 좀.. 둔하달까 하는 느낌이 든다. 탱~하는 소리에서 여운이 좀 일찍 죽는달까나.

역시 헤드폰인지라, 클래식 쪽에서는 그닥 대단히 놀라운 소리를 들려 주지는 못 하는 것 같고. 지금 Four Play의 Exilir 앨범 듣고 있는 데 귀 안쪽이 풍성한 느낌이다. 생각보다 소리가 좋아서 놀랬다.

시간이 훌쩍 늘어버리게 된 출퇴근 시간을 위하여 구했는 데, 잘 구한 듯. 이어폰은 귀가 아프고, 아이폰용 이어폰은 귓구멍이 커서 흘러 내리고, 커널형 이어폰은 이제 귀나빠질까 봐 불안해서 못 듣겠고... 이런 저런 핑계로 전환했는 데 잘 한 듯.

문제는... 이 여름에 귀끝에서 뚝뚝 흐를 땀을 저 헤드폰이 얼마나 잘 감당해 주느냐가 관건인 데. 아, 그리고 내 나이에 내 스타일로 하얀색 헤드폰을 감당할 수 있을 지도 의문;;;

2008년 5월 8일 목요일

Paralles의 Coherence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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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으로 넘어와서 당연하게도(?) Boot Camp 와 Parallels를 사용하게 되었다. 몇 달째 사용하면서도 몰랐던 기능을 오늘 알게 된 것이... Coherent 기능.

원래 Paralles 나 VMWare등을 이용하면 Guest OS가 별도의 창으로 뜨고, 그 창 안에 다시 Guest OS 의 Application이 올라가게 되어 있는 데, Coherent기능을 사용하면 Guest OS가 창으로 뜨지 않고... 어떻게 표현할까, 붙어 버린다고 할까 그렇게 되어 버린다.

위의 그림은 내가 사용하는 MPB의 Snapshot인 데, Leopard로 부팅한 후 Windows XP를 Paralles Coherent로 띄운 모습이다. 보다시피 화면의 위쪽에는 Leopard의 툴바가 있고, 아래에는 Windows XP의 Bar가 있다. OS 2개가 동시에 화면의 띄워지고, 해당 Application도 동일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그림에는 Leopard 의 Firefox 와 Win XP 의 IExplorer가 동일한 페이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 Coherent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Paralles Tools를 설치해야 하는 데, Win XP를 Parallels VM으로 설치할 경우 자동으로 설치된다. Boot Camp파티션을 Paralles에서 사용할 경우 Paralles Tools for Boot Camp를 설치해야 하는 데 아직 Beta 버전만 나와 있는 상태라고 한다.

나는 USB외장하드에 Parallels VM - Win XP를 설치했고 MBP 에는 Win XP가 Boot Camp 를 이용해서 설치되어 있다. 결국 한 개의 PC에 3개의 OS (그것도 그 중 둘은 각각 Win XP)가 깔려 있는 셈이 되었지만 사용하기에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Coherent기능 덕에 화면이 많이 깔끔해졌다. 아래한글도 이제 편하게 쓸 수 있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