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사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여기서는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간단하게는 접속 불가한 사이트가 거의 없어서 회사에서 각종 사이트들을 즐겁게 서핑할 수 있으며 -_-
개발 쪽으로는 책을 보고 공부하고 각종 남의 코드들을 분석하는 일들을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전에 있던 회사는 DTV 제품 개발에만 일이 몰리다 보니 MPEG-2 이상의 기술은 크게 관심을 가질 틈이 없었고, Free To Air 에만 관심을 두다 보니 다양한 방송기술 (스트리밍 등) 에 대하여 고민할 일이 없었다. 반면 입사한 이래 한 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나는 MPEG-4,7 에 관한 책들을 읽을 수 있었고,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각종 스트리밍 관련 프로토콜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반가운 것은 다양한 GPL 코드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거. 아무래도 전 직장은 거의 모든 개발을 자체 내에서 소화해 내는 지라 외부의 소스 코드를 만날 일이 극도로 적었다. 안에 있는 코드들을 대충 짜깁기해서 새로운 기술들을 만들어 내고, 이해하고 그랬으니까. 여기서 처음에 좀 부담스러웠던 것도 도대체 구조를 이해해 먹을 수 없는 몇몇 코드들을 만났기 때문인 데. 몇 개 찬찬히 뒤져 보면서 오호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 하며 반가와 하는 중.
세상은 넓고 볼 코드는 많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