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필름이라는 걸, 비오는 제헌절 한나절 기다려서 처음으로 받아보게 되었다.
다들 처음 슬라이드 필름을 보면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져서 파와 마늘의 진한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린다고들 하더만... 역시 명불허전이다. 더불어 F3는 나의 사진 실력을 굳이 의심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의 멋진 사진들을 제 몸통으로 담아 준다.
보고 있으니 좋다. 손은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좋고. 귀는 셔터 소리를 들으니 좋고. 눈은 파인더와 필름과 사진을 볼 수 있으니 좋다.
아싸아
댓글 없음:
댓글 쓰기